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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라이프

[이 달의 핫플레이스 #10] 테이크아웃 맛집 가득한 망리단길로 GO!

# 여름엔 시원한 실내 VS 청량한 피크닉

점점 완연해지는 여름 날씨에 지쳐서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로 피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름에도 청량한 피크닉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여름이 점점 길어진다는 소식에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한낮의 쨍한 풍경과 초저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을 일단 사랑하지 않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은 모두를 만족시킬 테이크아웃 맛집을 소개해 볼게요.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는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 망원동. 망리단길로 떠나봅니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프리미엄 미트파이 
<웅파이>

단언컨대, 망원동에서 가장 한산할 수 있는 골목에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미트파이 가게가 있습니다. 익숙한 거리를 벗어나 망원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문득 시선을 사로잡는 새빨간 간판, <웅파이>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것만 같은 미트파이 캐릭터를 따라 들어가면 그동안 어떤 베이커리에서도 만날 수 없던 모양과 맛의 미트파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웅파이>는 요즘 같은 물가에 6천원 남짓한 금액으로 푸짐한 고기와 빵을 아주 고급진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미트파이를 선사합니다. 입안을 기분 좋게 채우는 고기와 부드럽게 부서지는 파이의 조화는, 역시 직접 먹어봐야 알 수 있겠죠? 
진한 토마토 고기 스튜맛이 나는 비프파이가 시그니처로 첫 방문객들을 맞이하고요, 불향을 가미한 양송이버섯 크림맛은 단골을 양성하는 베스트 메뉴라고 해요. 매콤한 닭고기 인도 카레맛의 보스파이는 사장님 추천이니 믿고 시켜 봐도 좋겠습니다. 그 밖에 담백한 홈메이드 우유와 크림맛이 일품인 치킨파이는 매니아층이 많다고 하는데, 이 맛을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베이컨, 계란, 감자, 체다치즈로 버무려진 영숙파이는 ‘아는 맛’의 짜릿함을 즐기고픈 분들에게 언제나 스테디셀러일 테고요. 
내부에는 소량의 바 좌석이 구비돼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빨간 철제 의자와 테이블 세트로 구성된 바깥 자리를 사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갓 구운 미트파이의 뜨겁고 든든한 맛과 청량한 음료를 곧장 즐기는 행운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망원동 골목 속 숨은 보물! 
<벨라또띠아>

<벨라또띠아> 역시 망원동에서 아주 핫한 골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 보물 같은 곳입니다. 다만 멀리서 봐도 멕시코스러운 간판이 불을 밝히고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의 가게는 따뜻하고 아늑하며, 망리단길을 방문하면서 기대했던 모습을 꼭 충족시켜주는 분위기예요. 
무엇보다 특급 호텔 출신의 사장님이 엄선한 재료, 다채로운 향신료, 홈메이드 소스에 대한 자부심이 큰 식당인데요. 잠깐의 나들이에도 건강한 마음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기분 좋은 든든함일지도요! 
<벨라또띠아>는 타코, 퀘사디아, 부리또, 부리또 볼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어요. 거기에 사이드인 고구마튀김도 별미라는 소식을 입수! 멕시코 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데낄라와 맥주도 잊지 마세요!

 

 

망원동에서 느끼는 미국 서부 햄버거의 맛 
<헤이로라>

키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색감이 돋보이는 <헤이로라>는 소박한 망리단길에서 미국의 정취를 압축해놓은 듯한 곳이에요. 입안 가득 채우는 햄버거를 한 입 베어먹고 청량한 탄산을 머금을 때의 짜릿한 기분...! 다들 아시죠? 
<헤이로라>의 햄버거는 매일 품질 좋은 100% 소고기를 사용합니다. 매장에서 직접 고기 손질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이곳의 루틴이기도 하죠. 깨끗하게 다룬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생각하는 만큼, 매장 내에 작은 세면대가 있는 것도 참 보기 좋았어요. 햄버거는 물론 감자튀김까지 손으로 먹어야 제맛인 이들에게는 이런 작은 센스도 반가운 법! 좀 더 청결하고 깔끔한 식사를 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수제버거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에 잘 구워진 패티와 싱싱한 야채가 올라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다른 모든 수제버거들과 헤이로라 수제버거의 차이점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만족도 높은 맛과 포만감이 있었어요. 게다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버거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과 공간을 구성하는 특색 있는 인테리어,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 등이 이 하나의 익숙한 접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이 달의 핫플레이스’를 준비하면서는 우리가 아는 망리단길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직 걷지 못한 거리, 만나지 못한 풍경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익숙한 거리도 새로운 마음으로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은 내 일상에 작은 가능성이자 배로 더 반가운 즐거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망리단길은 어떤 지도를 그리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는 오후, 살짝 출출한 느낌이 든다면 망원동으로 테이크아웃하러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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