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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라이프

[이 달의 핫플레이스 #8] 떡볶이 골목은 옛말! 힙당동의 매력 속으로!

 

떡볶이 세계관을 과감하게 부수고 
떠오르는 힙당동이 된 신당동 골목길

요즘 ‘가장 핫한 장소’ 하면 제일 먼저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이태원과 연남동을 거쳐, 성수동과 을지로가 서울의 힙플레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새롭게 떠오르는 이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신당동인데요! 세대를 막론하고 유구한 떡볶이 역사를 지닌 골목으로만 알려져 있는 신당동이 ‘힙당동’으로 떠오르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떡볶이 없이 신당동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이 달의 핫플레이스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쌀 창고에서 피어나는 고소한 빵 냄새 
<심세정>

힙당동에서 골목길 감성과 행복한 맛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심세정>은 과거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가 재개발을 견디고 살아남아 베이커리로 변신한 공간입니다. 나름의 역사와 풍파를 견디고 마침내 세련되게 변모한 곳이죠. 이제는 신당동을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잡았답니다. ‘심세정’은 “마음을 씻고 편히 머물다 가는 정자”라는 뜻인데요. 꼭 그간의 시간을 보여주는 문장 같습니다. 
카페 <심세정>의 빵은 타이트한 기준으로 생산됩니다. 기본적으로 각종 첨가물을 넣지 않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요. 빵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밀가루와 버터는 프랑스산과 병행하여 사용하는데, 맛과 풍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2층 좌석까지 마련돼 있어 좀 더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카페 <심세정>.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공간인 만큼 과거의 빈티지한 구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저녁에도 눈에 띄게 따뜻해진 봄날, 담쟁이덩굴이 늘어진 운치 있는 야외석에서 심세정의 맛있는 베이커리와 함께 티타임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힙당동의 꽃! 알록달록한 도넛 꽃밭 
<퀸즈베리도넛하우스>

쿠키와 베이글에 이어 최근 MZ세대를 사로잡은 디저트 삼대장은? 바로 도넛인데요. 이 도넛이 힙하디 힙한 힙당동에 빠질 수 없겠죠. <퀸즈베리도넛하우스>는 도넛을 눈으로 먼저 먹을 수 있을 만큼 예쁘게 빚어내는 수제 도넛 가게입니다. 공간 자체도 키치하고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이곳, 포장 박스부터 벽에 붙은 포스터 하나까지도 허투루 장식된 곳이 없어요. 모처럼 찾아온 신당동인 만큼 이곳은 포장하지 말고 꼭 머물렀다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퀸즈베리도넛하우스>의 도넛들은 카운터에 미리 모형으로 전시돼 있는데요. 플레인 도넛부터 요즘 뜨는 꾸덕한 약과 도넛까지 다양한 변주의 도넛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찍는 족족 사진은 또 어찌나 잘 나오는지…! 도넛 하나로 그날의 행복지수를 높이 찍을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도넛으로는 클래식 도넛 종류 중 하나인 시나몬 도넛과 스트로베리와 누텔라 같은 스테디셀러 도넛을 추천하는데요. 사실 무엇을 픽해도 입안 가득 충만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예쁜 도넛과 커피를 즐기며 힙당동만의 감성을 꼭 느껴봤으면 합니다.

 

 

힙당동 속 여유 있는 분위기 카페 
<펄시커피>

힙당동의 한적한 골목을 걷다 보면 서촌이나 삼청동에서 볼 법한 분위기 있는 벽돌카페가 등장합니다. 바로 <펄시커피>인데요. 1층 마당에는 키 높은 나무와 테라스 좌석이 마련돼 있어서 지금부터 겨울이 오기까지 사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답니다. 
정감 있는 외부와 달리 내부는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모던한 분위기였는데요.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히 차분한 분위기가 꼭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팅이나 작업을 하기에 좋은 널따란 지하도 갖추고 있으니 힙당동에서 ‘분.좋.카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펄시커피를 기억해주세요! 
커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있는 <펄시커피>에는 모든 원두를 스페셜티 등급으로만 수급하고 있습니다. 원두는 따로 구매할 수도 있고요! 참, 디카페인과 차 종류도 준비돼 있으니 커피를 즐기지 않는 친구와 함께여도 문제없어요! 
<펄시커피>가 처음인 커피 덕후라면 시그니처 메뉴인 ‘펄리 브라운’을 추천합니다. 고소한 플랫 화이트 베이스에 시나몬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 샷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깊이 있는 한 잔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마들렌과 스콘 같은 카페푸드도 준비돼 있으니 티테이블을 아쉽지 않게 채울 수 있습니다.

 

신당동이 떡볶이로만 유명했던 지역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라워지는 오늘의 핫플레이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힙당동을 소개하는 주인공이 돼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봄처럼 화사하고 따뜻한 디저트가 가득한 힙당동에서 쉬운 행복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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