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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소비 엿보기_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비대면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여러분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혼자라서 오히려 좋은가요? 아니면 여럿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그리운가요?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혼자만의 시간을 세대별로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소비 트렌드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신한카드가 서베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혼밥', '혼영', '혼술' 등의 단어 들어보셨지요?
코로나 감염 우려와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활동을 혼자 하게 되면서 이러한 신조어들도 많이 등장했는데요.
코로나 이전 대비 혼자 하는 활동량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거나 늘어났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혼자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하고 즐겁기 때문'으로 나타났는데요. 혼자 하는 활동에 대해 거부감 없이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60대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혼자 활동하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20대는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많아 사회적 관계를 원하는 세대임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에 대해 연령대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20대는 혼자 하는 활동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임이나 단체 활동 등 '느슨한 연대'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젊은 세대일수록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라 흥미롭습니다.

반면,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세대는 3040 세대로 나타났는데요. 직장인 비중이 높은 세대인 만큼 단체 생활에서 벗어나
혼자 보내는 시간에서 색다른 장점을 발견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난 만큼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도 변하고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을 활용한 소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예시로 기프티콘과 SNS 관련 이용을 살펴보면요.

기프티콘이나 SNS를 코로나 이전 대비 비슷하게 혹은 더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83.2%, 89.6%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수단은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기프티콘은 20~40대에서, SNS는 20대와 60대에서, 코로나 이전 대비 이용이 증가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소통 수단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변화가 시니어 세대로도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와 더불어 눈에 띄는 부분은 기프티콘과 같은 '비대면 선물하기'의 수요가 증가하며 정액 단위의 '상품권형 기프티콘'의 구매 또한 늘었다는
점인데요. 개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받는 사람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의 선물이 선호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별 '상품권형 기프티콘' 구매 금액 분포를 살펴보면, 5~10만원대의 고액 선물 결제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시니어로 나타났는데요.
이를 통해, 젊은 세대는 부담이 적은 1~2만원대 선물을 선호하고, 시니어는 상대적으로 고액 선물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리두기 장기화로 비자발적인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며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적 관계를 갈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접 만나진 못해도 SNS, 기프티콘 선물하기 등을 통해 안부, 축하 인사 등의 마음을 전하는 경우도
일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엔데믹 시대에는 또 어떤 답을 찾아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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