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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소비 엿보기_디지털 평등사회 속 불평등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오프라인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보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영화관이나 음식점에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OOT와 배달앱으로 안방에서 편하게 콘텐츠나 음식을 즐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는 정보의 불평등이나 지리적인 제약을 극복해 디지털 평등을 이룩하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나 불평등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디지털로의 변화가 새롭게 야기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해 신한카드가 서베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를 받은 것은 시니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9년 대비 '22년에 각 세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을 보면 50대는 177%, 60대는 258%로 가장 크게 성장한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 이용 비중을 살펴 보아도 5060 세대의 비중이 7%p 증가해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활용과 관련해 여전히 큰 진입 장벽을 느끼는 분야도 있습니다. 키오스크 이용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50대의 19.0%, 60대의 30.8%가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0대의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응답해 상당수의 시니어가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소비의 편차를 살펴 볼 수 있는 또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디지털 관련 업종 중에서도 서비스 제공이 온라인/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기반을 두는가에 따라 지역 간 이용의 차이를 보였는데요.

온라인상에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OTT의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이용 비중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지역에 따른 편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배송이 이루어지는 배달앱의 경우, 지방 이용 비중이 3%p 감소하였는데요. 라이더 확보의 이슈, 서비스 가능 거리의 제약,
새로운 서비스 런칭 시 수도권 선시행 후 점차적인 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 편차없는 서비스의 고른 확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화는 세대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그 변화의 혜택이 평등하게 돌아가도록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혹은 오히려 새로운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엔데믹 시대에는 이러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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