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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컬처 2020. 9. 23. 08:00

메이드 인 을지로 조명 브랜드, 아고(AGO)

탄탄한 기술력과 완벽한 집념으로 탄생한 오리지널 조명 아고(AGO)


힙지로의 상징으로 불리는 을지로의 대림상가. 이곳에는 레트로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와 전자 부품으로 가득한 공구 상가가 잔뜩 늘어서 있다. 미로 같은 건물을 돌아다니다 보면 골목 구석에 통유리 사이로 보이는 감도 높은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정하고 간결함이 묻어나는 아고(AGO)조명이 자리한 대림상가 378호다. 세련된 외관으로 을지로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외딴 섬처럼 보이지만, 을지로의 굽이친 세월을 이해하고 장인들과 협업을 통해 오랜 동반자로 남으려는 아고의 철학은 누구보다 선명하다. 30여 년 넘게 조명 유통업계에서 종사한 끝에 아고를 설립한 이우복 대표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을지로를 바라보며 브랜드를 단단히 다듬어 나가고 있다.



아고(AGO)브랜드와 더불어 창업 배경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고는 을지로에서 탄생한 디자인 조명 브랜드로, 감도 높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선보입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빅게임, 김진식 작가, 스웨덴 디자이너  요나스 바겔 등 6팀의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8종의 컬렉션을 제작해왔습니다.

아고의 탄생은 스웨덴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마스를 이끄는 유화성 디자이너를 만나면서 비롯됐습니다. 30 년 넘게 조명 유통 업계에 종사하면서 조명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2017년에 디자이너와 을지로 상인들이 협업해 제품을 만드는 바이 을지로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은 유화성 디자이너와 뜻이 맞아 아고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아고는 감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높은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 해외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입니다.

대부분의 공간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해외 브랜드를 택하는 이유는 선택지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에요. 부피도 커서 물류비용도 더해지니 제품을 더욱 비싸게 구매할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도 제품 자체가 견고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부담스럽더라도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는 겁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디자이너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윤을 적게 남기더라도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브랜드 설립 2년 만에 8종의 컬렉션을 제작했습니다. 전체 컬렉션에서도 아고의 결이 느껴지는데요. 아고가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해외 유수의 조명 브랜드도 하나의 컬렉션을 만드는 1~2년이 걸립니다. 짧은 기간 내에 8가지 컬렉션을 준비한다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다시는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이 합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해외 디자인 페어의 제품을 기획하기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현재 조명 시장은 공간을 장식하는 조명, 공간을 구성하는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조명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사무 공간과 거주 공간이 모호해진 만큼 이를 아우를  있는 대안으로 조형성과 기능성의 균형을 이룬 조명을 추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세대를 이어 100 넘게 사용할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공간에 두어도 어울릴  있는 가변성도 중요시합니다 

 

제품 제작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방향성을 정립한 후 각 컬렉션을 담당할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찾았습니다. 아고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컬렉션 별로 고유한 디자인이 엿보이는 작업물이 나올 수 있도록 유 디자이너가 전반적인 과정을 디렉팅했죠. 국내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다수의 해외 브랜드들은 이와 동일하게 작업합니다. 이후에는 디자이너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술자들과 제품 구조, 제조 방법, 마감 방식 등 다방면으로 실험하며 협업합니다.

탱크도 거뜬히 만든다는 을지로의 기술력이라면 제품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제작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산 제품이 다량으로 들어오면서 장인들이 기존 제품을 그대로 복제해 만드는 일에 익숙해지고 생산 기반이 노후화되다 보니 제작 기술이 녹슬 수밖에 없었죠. 0.01mm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집념으로 원하는 품질에 대해 기술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론칭을 마치고 국내에서도 작년에 론칭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국내 고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브랜드를 설립했을 수요가 충분할지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국적 상관없이 디자인 하나만으로 평가를 받을 있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론칭해야겠다는 계기도 있었구요.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감사하게도 해외 바이어와 기업들이 좋은 제안을 해줬습니다. 이후 작년 10월말 국내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하면서 디자인 업계 종사에게 이런 브랜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어요. 국내의 조명 브랜드를 소개할 기회가 왔다는 거죠.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비슷한 말을 전해주세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치를 알아보는 감각이 생긴 거죠. 국내에서도 아고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들도 생길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고의 컬렉션을 소개해주세요.

반응이 좋은 컬렉션 중 하나는 유 디자이너가 선보인 서커스조명입니다. 줄타기하는 광대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U자 모듈이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트랙 형태의 모듈에서 벽 조명, 샹들리에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어 흥미로운 조명이에요.

둥글게 말아낸 종이를 집게 핀으로 잡아 올린 듯한 핀치는 유려한 조형미가 돋보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부드러운 윤곽선은 하나의 오브제처럼 여겨져 공간의 분위기를 살려주죠. 이외에도 한가운데에 보조개가 움푹 들어가 부드러운 떡처럼 보이는 모찌’, 대담하고 유쾌한 실루엣이 특징인 벌룬 등 모두 디자이너의 고유한 감각이 돋보이는 컬렉션입니다



아고 쇼룸도 을지로 대림상가에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브랜드 쇼룸의 위치 선정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이에 대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쇼룸 대신 아고 로비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이에요.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동시에 가벼운 미팅도 가능한 로비가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아고와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약만 하면 누구든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수동이나 강남에 자리 잡을 수 있었지만, 을지로에서도 디자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대림상가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을지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조명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고는 컬렉션 별로 테이블 조명, 펜던트 조명이 각기 구성되어 있어 28가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색 조합까지 더하면 총 104가지에 이릅니다. 현재는 생산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불편함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연구 및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추후에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아고의 지향점이 궁금합니다.  

옛 친구를 뜻하는 아고(雅故)라는 브랜드 자체가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오랜 세월 일하며 신뢰를 쌓아온 숙련된 장인들과 더불어 디자이너와도 오랜 친구로 남았으면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정받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아고만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다 보면 국내 제조업도 한층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러한 결과물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대변해주지 않을까요.




기획/제작 : 신한카드 X 어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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