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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정기구독 <구독 서비스 전성시대>

출퇴근이나 통학할 때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었던 적 있으신가요?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상품, 서비스를 받는 '구독'은 이미 우리와 친숙한데요. 이제는 상품, 서비스를 넘어서 경험을 구독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구독 서비스인 음악 스트리밍 외에도 식품, 패션, 건강까지 구독 서비스의 영역이 무한히 확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활동을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구독(배달) 서비스와 넷플릭스처럼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 사이에는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개인화'와 '추천'입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소비 특성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는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나스크립션'은 수많은 콘텐츠와 상품 중에서 내가 좋아할만한 것을 선별해 준다는 의미에서 "나"를 위한 큐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나스크립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음악 스트리밍이나 동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있고요. ebook 스트리밍이나 꽃, 애완동물, 원두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 분야별로 이용하는 모습도 사뭇 달랐는데요.

음악, 동영상 콘텐츠는 3개월 이상 정기 구독하는 고객 비중이 약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되어 시장이 안정적인 까닭도 있고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용이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와 ebook 스트리밍의 경우는 '영화 · 드라마 · 책'이라는 대중적인 취미를 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꾸준히 구독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은 것 같고요. 애완동물 정기배송의 경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용자수도 증가한 것으로 생각되네요.

구독 서비스 분야별로 이용하는 시간도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18년 4월부터 '19년 3월까지 평일에 첫 구독 서비스를 결제한 시간을 보았는데요.

음악 스트리밍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 이후인 16~18시경, 동영상 콘텐츠는 자정 무렵에서 새벽 4시 사이에 결제 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식품/레시피는 저녁 식사 준비 직전인 늦은 오후 시간, 커피 원두는 점심 식사 이후 커피가 생각나는 낮 12시~14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루 중 가장 필요한 시각에 해당 서비스를 살펴보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결제까지 이어진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살펴볼까요.

대부분의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 여성 이용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기구독 서비스 분야에 식품/레시피나 꽃 배송 등 보다 여성 친화적인 영역이 많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다만, 면도기 정기배송의 경우, 남성들의 수요가 더 많으므로 여성 고객 비중이 낮은 것 같네요.

연령대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 2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구독 서비스가 모바일 및 온라인을 통해 결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까닭에,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20대가 구독 서비스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2개 이상의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해 본 사람을 살펴보니 20대 여성 비중이 4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 여성은 구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독 서비스의 특징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상품 · 서비스를 받는다는 "편리함"과 다양한 상품 ·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새로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이 20대 여성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끈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리함과 새로움을 선호하는 소비 스타일은 일반 소비 영역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동영상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와 정기적으로 원두, 꽃 등의 물품을 오프라인으로 배송받는 '정기배송 서비스' 영역 2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요.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에 비해 택시 · 편의점 · 패스트푸드 · 배달앱 업종의 이용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해당 업종 이용률이 더 높았습니다. 택시 · 편의점 · 패스트푸드 · 배달앱은 '편리함(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배달앱은 편리함을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는 소비심리가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구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간단하고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가졌다고 추측해볼 수 있겠네요.

게다가 결제 방식에 있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편결제 모두 '정기배송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높습니다. 즉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이 새로운 경험에 좀 더 열려있다고 생각되네요.

이처럼 '나스크립션'은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드러내고 존중받기 원하는 요즘 트렌드에 힘입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앞서 언급했던 분야 이외에도 패션, 예술, 취미, 임신, 유아용품이나 애니메이션 혹은 자동차 시장까지 그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오늘도 서비스 및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편리하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