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웰니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맥킨지는 "향후 모든 산업은 웰니스 산업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국제 GWI(Global Wellness Institute)는 웰니스 시장이 GDP보다 2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늘어난 수명, 건강에 대한 관심 변화,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가 ‘웰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올리브영은 2026년 1월 웰니스 전문 브랜드 ‘올리브베러’ 1호점을 광화문에 오픈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초개인화된 영양’을 제안하는 하이엔드 웰니스 식품관 ‘트웰브’를 런칭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점점 일상화되고 있는 웰니스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함께 소비자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소비와 소셜 데이터로 살펴보실까요?

전 세계인의 웰니스(‘Wellness’)에 대한 관심이 10년 동안 2.3배 증가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소셜 상 관심 증가가 시장 규모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인데요. 글로벌 웰니스 분석 기관 Global Wellness Institute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웰니스 시장 규모 역시 ’15년 이후 정확히 두 배 (3.7조 달러 → 7.3조 달러)가 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금 웰니스 시장이 두 가지 본질적 축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아날로그 웰니스'와 '성분주의 웰니스'입니다. ‘아날로그 웰니스’는 전통적인 방식의 건강관리 기법과 온천과 같은 '완전한 로그아웃' 상태를 제안하는 웰니스 기법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가 기대될 만큼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편 '건강식과 영양제'는 현재 시장 규모가 증명할 만큼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영양 성분을 중시하는 '성분주의 웰니스'로 발전 중입니다. ‘아날로그 웰니스’와 ‘성분주의 웰니스’를 좀 더 구체적인 국내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20대가 '사우나'에 빠졌다는 이야기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소셜미디어상 유행이 아니라, 진짜 카드 데이터로도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목욕탕 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23년 동기 대비 25% 증가, 전년 대비 4.4% 증가로,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 건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의 이용이 25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 중인데요. 20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탕’ 느낌보다, ‘프라이빗 사우나’나 ‘솔로 사우나’, ‘커플 사우나’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인 사우나, 1인 세신샵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SNS상에서도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30대는 ‘멋진 사우나가 있는 숙소’를 특별히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현대인의 웰니스는 무엇을 더 하느냐보다, 어떻게 ‘단절되는지’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디지털로 가득한 세상에서 ‘완전한 로그오프 타임’을 제공해주는 아날로그 방식의 휴식과 쉼이 새로운 시대의 웰니스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전통적으로 웰니스를 즐기는 방식도 인기입니다. 20대와 30대들이 '쑥뜸'과 '효소 찜질'에 빠졌습니다. 효소 찜질 후기들을 살펴보면 "절대 엄마 모시고 오지 말 것 - 한번 모시고 오면 계속 오자고 함"이라고 언급할 정도인데요! 쑥뜸, 효소 모두 지금 20대들의 '할머니 세대'가 좋아했던 전통적인 방식. 요즘 20대들은 오히려 그 전통성을 오래된 것이 아닌 '근본적인 회복의 수단'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한카드 데이터상에서도 23년 대비 효소 가맹점 이용이 66% 증가, 쑥뜸 가맹점 이용이 58% 증가했습니다. 40대 이상이 주 고객층이었던 효소 찜질은 24년부터 2030 고객의 이용이 증가하고, 쑥뜸 가맹점 역시 30대가 메인 고객이 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아날로그 웰니스가 '단절'과 '회복'을 겨냥한다면, 성분주의 웰니스는 '최적화'와 '효율'을 겨냥합니다. 연도별 건강 식단의 감성어를 살펴보면 과거 대비 '도움, 체계적'이란 감성어가 늘어나고, 유지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는데요. 과거 '건강식'하면 체중 조절을 위한 고통스럽고 맛없는 메뉴라는 인식에서, 점차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으로 변화중입니다. 연령대별 식단 검색 연관어 역시 ‘식단’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변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대는 '다이어트와 벌크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식단을 30대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식단을 40대는 질병과 수치 관리에 최적화된 식단을 50대는 과학적으로 공인된 건강 식단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영양 성분에 맞춰 식단 계획을 운용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분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는 '외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로틴, 키토, 제로 등 건강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식당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신한카드 데이터를 통해 이런 '성분주의 식당'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틴, 키토, 제로 등 건강 식단 위주 가맹점 이용 고객 수는 23년 대비 25년 104.2% 증가했고요, 이용 건수도 100.5% 증가하는 등 비약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이용 고객과 이용 건수가 모두 두 배로 늘어난 것인데요. 이용 연령대를 보면 20대 22.4%, 30대 33.5%,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건강식을 적극적으로 챙겨 먹는 요즘 관리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일반적인 샐러드 식당보다 성분주의 식당의 남성고객이 7.4%p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체중 감량 관점이 아니라, 건강한 웰니스에 대한 관심은 모두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네요.

영양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 소비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련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과거 ‘비타민’과 ‘유산균‘에 집중되었던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콘드로이친’, ‘비오틴’과 같은 구체적 성분의 영양제로 확대되고 있고요.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서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국내 유통 통계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식품·비주류 음료는 오히려 1.2% 감소했지만 그 중에서도 영양제 소비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연령대별로 찾는 영양제 역시 전혀 다릅니다.
20대는 미용 영양제와 해외 직구 영양제를
30대는 아이·부모님 피로회복 영양제를
40대는 항산화, 호르몬 밸런스 영양제를
50대는 알부민, 뇌 건강, 간 기능 등 구체적 질병 예방 영양제를 찾고 있는데요.
영양제 소비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가 아니라, 내 나이와 상황에 최적화된 성분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양제를 구매하는 채널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성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보다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국의 일반의약품 영양제를 찾는 움직임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대형 약국은 새로운 웰니스 쇼핑 채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00평 이상의 대형 공간에 넓은 주차장과 쇼핑 카트를 갖추는 등, 대형 마트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며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 비중이 전체 약국 평균보다 약 4%p 높게 나타나고, 연령대 역시 60대 중심이던 기존 약국과 달리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약국은 단순히 의약품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젊은층과 여성들이 영양제와 뷰티 아이템을 탐색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웰니스 유통 채널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웰니스 트렌드를 정리해보면, 우리가 체감하는 웰니스는 더 이상 값비싼 스파나 호화로운 리트릿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의 확실한 단절과,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 나만의 방식으로 웰니스를 한 번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효소찜질로 몸의 균형을 되찾아보거나,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기 위해 약국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일상 속 작은 선택 하나가, 지금의 나를 조금 더 건강하게 바꿔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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