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봄, 3월에는 어쩐지 덤덤했던 감수성도 하나씩 깨어나는 듯합니다. 2025년 쏠쏠한 아.티.클로 새단장한 3월에는 기쁨과 슬픔, 환희와 절망 등 여러분 안의 다양한 감정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공연들을 준비했습니다. 3월에 만나면 가장 좋을 공연을 관람하며 흥겨운 무대와 진한 스토리에 더 깊게 빠져보세요!
#1. 전세계를 열광시킨
‘푸에르자 부르타’의 새로운 퍼포먼스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서울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으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탄생했습니다. 2013년부터 한국에 선보인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객석과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공연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내세워 슬픔, 절망, 승리, 환희 등 인간 본성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3월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연출가 ‘디키 제임스’가 인간의 희로애락 공감에 중점을 뒀던 이전 시리즈에서 더 나아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조의 행복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구성한 공연입니다. 이번 무대는 감각을 깨우는 생생한 음악과 함께 배우 14명의 강렬한 에너지와 공중에서의 대담한 연기가 쉴 틈 없이 몰아칩니다. 여기에 물과 바람을 활용한 오감 만족의 특수효과, 지구, 고래, 나비 등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조형물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서울은 공연장의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예측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관객과 교류하면서 함께 춤추며 공연을 완성하는 이머시브형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25년 봄,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공연 기간 – 2025.3.18(화) ~ 2025.6.22(일) / 화~목 7시 30분 / 금 4시,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 3시, 6시 30분 / *월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
#2. 7년만에 돌아온 명품 연극
위험할 만큼 매력적인
<카포네 트릴로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1923년부터 1943년까지 약 10년을 주기로 세 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장소, 미국 시카고 렉싱턴 호텔 661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시카고를 장악했던 시대를 ‘로키’, ‘루시퍼’, ‘빈디치’ 세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여 각 75분의 러닝타임으로 공연되는데요. 제스로컴튼 프로덕션 원작의 이 작품은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최고 히트작으로 2015년 국내 초연 이래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작품입니다.
카포네의 활동기인 1923년을 배경으로 하는 ‘로키’에서는 마피아 횡포가 극성이었던 시카고 유명 클럽의 쇼걸 롤라 킨의 잃어버린 사건 기억을 찾아 나섭니다. 카포네가 알카트라즈 감옥에 수감된 1943년을 배경으로 한 ‘루시퍼’에서는 조직 내 이인자인 닉 니티가 시카고에 빛을 가져오려 했지만 결국 어둠으로 추락하고 마는 이야기가 펼쳐지죠.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빈디치’는 카포네가 은퇴한 후인 1943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젊은 경찰 빈디치가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펼치며 가장 잔혹한 결말로 관객들을 이끕니다. 이처럼 <카포네 트릴로지>는 각각의 작품이 독립적인 이야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시카고 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유기적인 서사를 통해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한 편만 보아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세 작품을 모두 관람하면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느와르 장르, 실화 기반의 서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너무나도 매력적일 작품 <카포네 트릴로지>. 암흑가의 음모와 배신, 복수의 서사가 펼쳐지는 이 무대를 통해 시카고의 숨결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공연 일시 – 2025.3.11(화) ~ 2025.6.1(일) / 화~금 5시, 7시 30분, 9시 / 토~일 3시, 5시, 7시 30분 / *월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3. 1인극으로 선보이는 걸작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감동이 무대로!
음악극 <노베첸토>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알렉산드로 바리코’ 희곡을 원작으로 한 <노베첸토>는 배에서 태어나 33년간 땅을 밟지 않은 전설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공연은 음악극으로 관객들에게 춤과 음악 그리고 현란한 화술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도 강렬하게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노베첸토>가 음악극이라는 점 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오직 단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1인극으로 진행된다는 점인데요. 주인공 노베첸토는 물론 배 안의 MC 역할과 재즈의 왕인 젤리 모턴 등 극에 등장하는 11명의 다양한 인물을 한 명의 배우가 자유자재로 오가며 표현하는 경이로운 연기 변신이 이번 공연 관람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노베첸토>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제작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에는 2002년 개봉 이후 2020년 4K 리마스터링, 2023년 재개봉까지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세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영화가 선사했던 깊은 전율과 무한한 여운은 무대 위에서 더욱 생생하게 펼쳐지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배 위에서 발견된 노베첸토는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지 않았지만 바다 너머 세상까지 독보적인 피아노 연주로 명성을 얻게 되고 이런 극의 흐름에 따라 펼쳐지는 라이브 재즈 연주는 그의 음악 세계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독특한 예술가의 여정은 우리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데요. 한 명의 배우가 선사하는,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는 1인극 <노베첸토>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공연 일시 – 2025.3.19(수) ~ 2025.6.8(일) /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 *월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예스24스테이지 2관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따스한 봄날,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더 특별한 감동과 흥분을 경험하고 싶다면? 3월 쏠쏠한 아.티.클이 추천하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계절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특별한 하루를 더욱 의미 있는 순간으로 채워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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