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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라이프

[이 달의 핫플레이스 #14] 탁 트인 가을하늘 즐기러 가자! 뷰 맛집 #해방촌 으로!

 

가을하늘과 친하게 지내는 하루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하늘. 가을과 친하게 지낼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오늘은 높은 하늘을 즐기기에 좋은 동네, 해방촌으로 떠나봅니다. 탁 트인 가을하늘을 한눈에, 품에 가득 안을 수 있는 뷰 맛집 카페들을 엄선해서 소개해 볼게요!

 

 

해방촌에서 남산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쉘터 해방>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왠지 깊은 숨이 쉬어지는 카페 ‘쉘터 해방’입니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마음을 말릴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해방촌의 푸른 남산을 고스란히 마주하고 있는 이곳을 추천할게요! 따로, 또 같이.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말없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해소되는 경험이 가능한 해방촌의 루프탑 카페입니다. 
루프탑 카페를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는 필수! 신카지기는 쉘터 해방의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인 쉘터 소금커피와 쉘터 그린라떼를 마셔보았습니다. 쉘터에서 직접 반죽, 숙성하여 굽는 선데이 스콘과의 조합이 아주 착붙이었는데요! 특히 위에 크림을 올려주는 커피는 진한 포근함이 필요한 이 계절과 아주 잘 어울렸어요. 
카페 메뉴 외에도 맥주‧하이볼 & 나초 조합도 준비돼 있는 센스! 가을하늘 가득 번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고즈넉한 저녁을 즐기는 것도 이곳의 특별한 별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루프탑 테라스석이 아니어도 실내 통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청명한 가을하늘도 무척 아름다우니, 짧은 가을을 기억하기엔 ‘쉘터 해방’이 제격이에요!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11길 49-12 3층 
*시간: 매일 낮 12시 ~ 오후 9시 (주말 오후 10시까지) 
*문의: 0507-1467-7050 / https://www.instagram.com/shelter_haebang 

 

 

내 안의 감수성을 회복하는 곳 
<카페타자기>

해방촌의 심장 같은 공간, 신흥시장에 위치해 있는 ‘카페타자기’에 들어서면 그리운 줄 모르고 살았던 것이 그리워지고, 잃어버린 줄 몰랐던 것들을 알아차리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미 계단에서부터 오래된 영화 포스터와 레트로한 소품들의 호위를 받기 때문에 걸음이 가까워질수록 이 공간에서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죠. 
카운터 옆, ‘카페타자기’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엽서와 포스터, 그리고 이곳을 닮아 있는 책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인데요. 또, 카페 한 켠에는 주기적으로 질문이 바뀌는 질문노트가 있어 방문객으로 하여금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은 사색에 잠기게끔 도와줍니다. 하늘이 잘 보이는 커다란 창, 그리고 비밀스러운 타자기 노트. 소란한 하루를 보낸 어느 날에 비상구처럼 방문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초코타자기’라는 귀여운 이름이 붙은 초코 아인슈페너와 커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셔보았습니다. 그리고 흑임자인절미를 와플처럼 구훈 ‘흑떡플’도 함께 곁들여 보았는데요. 마치 보물섬 같은 이곳과 꼭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습니다. 고소하게 볶은 곡물과 달콤한 꿀,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오색 단풍으로 물드는 해방촌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처럼 풍성했어요! 음료만 마시고 금방 나오기엔 너무 아쉬운 ‘카페타자기’. 맛있는 음료 그리고 디저트와 함께 찬란하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즐겨 보셨으면 합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5 내제 2층 
*시간: 화~일요일 오후 1시 ~ 오후 9시 (월 휴무) 
*문의: 0507-1324-2286 / http://www.instagram.com/cafe_tajagi 

 

 

해방촌의 전경을 즐기고 싶을 때 
<프루프인더커피>

단정하고 눈길을 끄는 색감의 주택들이 즐비한 유럽 골목 감성을 닮은 해방촌 카페를 소개합니다. ‘프루프인더커피’에서 감상하는 해방촌 전경은 어느 한낮의 유럽을 조망하는 것처럼 화사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구석구석 햇빛이 잘 들이치는 구조로 설계된 이곳은 어느 좌석에 있어도 스스로에게 아늑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데요. 건물의 높은 층고와 깔끔한 구조들 덕분에 화려한 소품이나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도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지금 있는 이곳은 서울이 아니라 유럽 어느 지역의 로컬 카페라고 기분 좋은 주문을 걸며… 번잡스러운 서울에서 한 발 멀어지고 싶을 땐, ‘프루프인더커피’를 추천할게요! 
‘프루프인더커피’에서는 아메리카노와 무화과라떼를 마셔보았어요. 가을에 즐기는 황금 과일 무화과를 디저트가 아닌 커피 음료로 즐겨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었는데요. 시즈널 프룻 팬케이크도 이곳의 대표 메뉴이니,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분기마다 이곳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소월로38가길 24 B호 
*시간: 월~일요일 오후 12시 ~ 오후 7시 (수 휴무) 
*문의: 0507-1345-2338 / https://www.instagram.com/proofinthecoffee/ 

 

 

해방촌은 높은 언덕에 위치한 동네여서인지 걷고 걸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장소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은 기분 좋은 날씨와 풍경 때문인지 조금 무리해서 걸어도 가뿐한 계절이죠. 저마다의 방식과 모양으로 이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해방촌 뷰 맛집 카페’에서 얼마 남지 않은 가을과 탁 트인 하늘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