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ney No Art
이상원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공원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이들…이상원 작가는 곳곳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군중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는다. 유화로 그려낸 형형색색의 군중 사이 어쩐지 나의 모습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작품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면 그림 전체가 어떤 패턴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No Money No Art 6회차 우승자 이상원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 세계를 물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화가 이상원입니다. 2006년부터 휴양지에서 여러분들의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들을 유화, 아크릴, 수채화와 같은 전통적인 재료들로 그리고 있습니다.
Q. 6회 우승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공영방송에서 미술을 콘텐츠로 하는 새로운 방식의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모든 과정을 재밌게 즐기고 싶었습니다. 함께 참여하는 작가들과 충분히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우승과 경매는 거기에 덤으로 주어진 보너스 같습니다.
Q. No Money No Art에 출연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른 아침부터 다른 참여 작가분들과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방송국에서 준비해 준 의상을 입고 함께 리허설을 하며 촬영을 진행했는데, 촬영 후반부 우승 작가로 선정된 이후부터는 혼자만 촬영장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순간이 지난 20여 년, 함께 그림을 배우고 작품활동을 했던 많은 작가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현실과 겹치면서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미술가들의 세계는 서로 의지하고 고민하며 작품활동을 해 나아갈 때 더 시너지가 발생하는 ‘논 제로섬’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2에서는 작가들 간의 협력이 강조되는 컨셉의 프로그램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Q. 휴양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계세요. 휴양지를 많이 다니시는 편인가요?
작업 특성상 일과 삶이 크게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러 다니는 시간이 더 많은 편인데 그 현장이라는 곳이 스키장, 수영장, 공원, 축제장과 같은 휴양지이다 보니, 가능하면 그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즐기려고 합니다. 내가 먼저 즐겁고 행복해야 작품에 그 감정을 담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좋은 곳을 찾아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왔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는 것이 일상이라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는 그림 뒤에 있어야지 그림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래서인지 방송국 스튜디오의 무대가 많이 낯설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제 삶으로 돌아가 열심히 작품을 연구하고 그릴 것입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 그린 그림이나 전시 소식을 올리는데 언젠가 꼭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콘텐츠의 광고 유효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신한카드 사료관리의 목적으로만 게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서비스의 이용조건 등 상세사항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계약체결 전 이용전 반드시 신한카드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서나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RAND > 컬처&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한 아.티.클] #1 화창한 여름, 산뜻하게 즐기기 좋은 전시! (0) | 2023.06.28 |
---|---|
[노머니 노아트] 7회 우승자 '지아혁 작가' 알아보기 (0) | 2023.06.21 |
[노머니 노아트] 5회 우승자 '태우 작가' 알아보기 (0) | 2023.06.09 |
[노머니 노아트] 4회 우승자 '미미 작가' 알아보기 (0) | 2023.06.02 |
[노머니 노아트] 3회 우승자 '아이라최' 작가 알아보기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