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핫플레이스 #5] 빈티지한 매력을 품은 명동 숨은 핫플!

# 오래된 느낌 보다는, 빈티지 무드로 가득한 명동

새해 첫 핫플로 소개할 이달의 핫플레이스는 바로 명동입니다. ‘언제 적 명동이야~’ 하는 분들이 계셨다면 오산! 오늘은 바로 오래된 명동의 이미지를 벗고, 우리가 명동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를 간직한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역사 깊은 지역구인 만큼, 서울의 그 어느 장소, 어느 골목보다 빈티지와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로드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한 명동 핫플레이스 3, 하나씩 만나볼게요!

 

 

60년 넘은 근대 건축물과

르 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들의 만남

<더 스팟 패뷸러스>

 

#박물관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 되는 카페!

오래된 담벼락과 어딘가 이국적인 고전미를 지닌 건물에 카페 <더 스팟 패뷸러스>가 있습니다. 빈티지한 외관의 모습에 이곳이 카페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곳은 모르고 살기엔 너무 아까운 프리미엄 카페입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피낭시에, 타르트, 치즈케이크가 트렌디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눈을 사로잡는 모습으로 쇼케이스를 가득 채우고 있죠.

 

 

2층으로 올라가면 3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는 높은 층고에 특히 벽면마다 세로로 기다랗게 난 창문이 눈에 띄는데요. 기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은 공간의 분위기를 시시각각 다르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창문 밖엔 사계절을 다른 분위기로 즐기기에 좋은 풍경이 자리하고 있어요. 여기에 꽃이 피어 있는 듯한 티라미수, 제철 과일을 올린 수제 푸딩이 함께한다면 한 입씩 먹을 때마다 우아한 이곳 분위기에 스며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앤틱한 공간 디자인만큼, 메뉴에도 클래식한 멋을 지닌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더해져 있습니다. 재료와 메뉴는 트렌디하되, 구현되는 모습은 ‘힙’함보다 정교한 멋을 유지하는 것이 이곳 <더 스팟 패뷸러스>의 장점인 것 같아요.

 

 

우연히 찾은 골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장소

<케이코 쇼텐>

 

#오르골 속 주인공이 되는 기분

<케이코 쇼텐>은 빈티지 상점과 카페가 한 데 어우러져 있는 보석함 같은 공간입니다. 명동 골목에서 이곳을 만난다면 작은 인형들이 돌아가는 오르골함을 연 것 같은 느낌이 들 거예요. 1층 사장님이 직접 발품을 팔아 오랜 세월 수집한 것 같은 빈티지 소품들은 꼭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이더라구요. 

 

 

1층이 카운터와 소품들의 방이라면 2층은 앤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테이블이 주인공입니다. 음료뿐만 아니라 일본식 커리와 타마고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처럼의 명리단길 나들이에 허기진 배를 채울 때 관광객으로 붐비는 소란한 식당은 어쩐지 끌리지 않잖아요? 하지만 우연히 들어선 길목에서 <케이코 쇼텐>처럼 아늑한 감성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귀한 발견은 없을 것 같아요!

 

 

#기대 이상의 귀여움으로 완성되는 카페 푸드

한 접시 받아들면 먹기도 전에 미소가 지어지는 스마일 카레라이스는 음료와 함께 주문할 수도, 카레만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어요. 소시지, 버섯, 호박, 계란 토핑이 있어 충분한 포만감을 줘요! 맛과 감성, 포만감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명동에 살아 숨 쉬는

살롱문화의 정서!

<가배도>

 

#도심 속 커피가 있는 작은 섬

현대인의 피보다 진한 수혈 음료, 커피. 이 커피가 처음 들어왔을 때의 명칭이 ‘가비(또는 가배)’라고 불렸다는 것은 익히 알고들 계실 텐데요! 카페 <가배도>는 왠지 그 이름부터 고즈넉한 한 잔을 대접받을 것만 같은 무드를 자랑합니다. <가배도>는 ‘커피’를 뜻하는 ‘가배’에 ‘섬’을 뜻하는 ‘도’가 더해져, 도심 속 커피가 있는 작은 섬의 호젓한 정서를 담은 이름이라고 해요! 울창한 대나무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구에 당도하면 ‘아니 명동에 이런 곳이 다 있었어? ’라는 말이 튀어나올 테지만, 가배도는 수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핫!한! 카페랍니다.

 

#가배 한 잔, 식지 않는 대화

나무 바닥과 창살, 둥근 달 조명과 대나무 등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그리움을 간직한 <가배도>는 다방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에요. 커피를 즐기는 동시에 동행한 이들과 가벼운 수다 이상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공기가 흐르고 있는 공간이죠.

 

 

<가배도>는 음료 맛도 훌륭하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티라미수 맛으로도 유명한데요. 초코와 말차, 얼그레이 그리고 인절미 티라미수가 인기라고 해요. 이번 방문엔 지난 가을부터 올겨울 시즌까지 사랑받고 있다는, 보늬밤이 통째로 올라간 밤 티라미수를 추천받았어요.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로 손색이 없었답니다. 평소 즐기는 알콜 취향이 다양하고, 색다른 음료에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럼이 들어간 독특한 라떼 ‘카라히요’를 추천드려요!

 

명동의 상권이 다시금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모습의 상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내심 흐뭇해집니다. 덕분에 올해 서울 나들이는 조금 더 풍성해질 것만 같아요! 어린 시절 명동 나들이가 최고의 서울 관광이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옛 추억에 근사하게 응답하고 있는 새로운 명동 거리를 여유롭게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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