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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tion/라이프

[이달의 핫플레이스#2] 세월의 품격, 삼리단길 노포맛집!

 

# 노포를 떠올리기 좋은 계절

이 달의 핫플레이스 2탄! 용리단길 카페와 핫플레이스에 이어 이번엔 삼리단길 노포 도장깨기를 해보았는데요. 삼각지역 근처 오랜 세월 굳건히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기는 노포들이 골목골목 자리한 일명 ‘삼리단길(삼각지 핫플레이스)’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숨어 있는 한식대첩 같았던 노포 투어. 노포가 단지 오래된 가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쌓아온 세월의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찬바람이 불면 왠지 더 생각나는 노포! 넉넉하고 푸근한 맛과 따뜻한 분위기를 마침맞게 즐기고 왔답니다.

 

 

“노포에서 즐기는 품격 있는 한우 차돌박이” 
오래된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 좋은 <봉산집>

노포는 외관에서 주는 바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죠. 입구에서부터 맛집 포스 철철인 봉산집. 바삐 보낸 일과 끝에 마주하는 예스러운 풍경은 왠지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이 저녁이 조금 더 귀하게 느껴지고, 동행한 이들과도 평소보다 더 진득한 진심을 나누게 되더라고요.

노포의 규모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봉산집은 무려 ‘한우 차돌박이’ 전문점이라는 사실! 차돌박이, 양, 양무침, 사태, 차돌 막장찌개로 단출하면서 알차게 구성돼 있는 메뉴. 특히 여럿이서 가면 차돌박이에서만 멈추기는 어렵고 결국 하나씩 다 먹어보게 되더라고요. 차돌박이와 양의 조합이 특히 좋았습니다. 메인 구이를 무엇으로 주문하든 공깃밥과 막장찌개 주문은 국룰인 것, 다 아시죠? 
다른 건 몰라도 차돌기름과 깔끔한 맛의 직접 담근 막장의 조화가 기가 막힌 차돌막장찌개는 꼭 드셔보길 권해요. 고기 먹을 때 밥을 꼭 먹어야 하는 친구나 애인과 가면 무한 칭찬 가능하고요, 심지어 고기에는 술만 곁들이는 친구도 봉산집 막장찌개는 예외더라고요.

 

 

“5분 컷인 국수를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이유” 
36년 전통의 국수 맛집의 담백한 위엄 <옛집국수>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찬 계절에 마음을 감싸는 이곳. 요즘은 멸치국수의 깊은 온기가 가슴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온국수를 즐겨 찾게 되어요. 가장 비싼 메뉴도 8천원으로 갈무리되는 혜자로운 가격! 덕분에 점심시간엔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요. 국수는 물론 후루룩 먹을 수 있지만, 노포 분위기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늦은 오후 시간 방문을 추천합니다.

멸치와 다시마, 양파를 넣어서 연탄불에 은근하게 끓여내는 옛집국수. 고명 역시 유부와 파만 올려 심플한 장식으로도 깊은 한 그릇을 완성시킵니다. 맑고 따뜻한 국물을 들이켤 때, 1981년부터 이어지는 맛집의 역사가 어렴풋이나마 느껴질 때에 밀려오는 잔잔한 감동이란! 이것이 바로 노포의 진수! 투박한 김밥과 온국수는 반드시 함께 먹어야 하는 세트죠. 온국수의 양도 충분히 넉넉하지만 혼자라도 김밥을 꼭 주문하셔서 한 입 가득, 마음 가득 충만한 분식 조합을 즐겨보세요.

 

 

“얼큰한 국물의 감동! 노포표 대구탕” 
‘노포-낮술=0’의 공식은 영원하리 <자원대구탕>

아직 노포를 방문하지 않은 분들, 혹은 노포 도장깨기에 흥미가 있는 분들 중 대부분이 술을 즐겨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원대구탕은 술꾼들에게 더없이 환영받을 노포입니다.

사이드로만 머물기에 아쉬운 고급 생선살 튀김! 대구 찹쌀튀김 주문은 디폴트로 두고, 우리가 할 고민은 얼큰 대구탕이냐, 맑은 대구탕이냐 그뿐입니다. 맑은 대구탕도 충분히 칼칼해서 술을 먹지 않아도 속이 풀리는 기분... 뭔지 아시죠? 아가미 젓갈, 동치미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데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대구탕과 곁들였을 때 감칠맛이 장난 아닌 조합이랍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절에 노포는 그 이름부터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단어 같아요. 반짝이는 향수를 익숙한 방식으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삼리단길 노포 투어는 꼭 알맞은 식도락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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