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소비의 강자는 누구?

어릴 적 방학이 되면 동그랗게 원을 그려 하루 일과를 적었던 기억 모두 가지고 계시죠? 요즘은 어떤 하루 일과를 보내시나요?누군가는 아침에 바삐 학교나 직장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과 식사를 챙기며 하루하루 각자 바쁜 일과를 시작하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소비는 어떨까요?

하루 24시간 우리의 소비를 통해 업종별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알아볼까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 밀착 업종을 대상으로 우리의 소비 일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대형마트는 전체 소비 시간대와 비교해 볼 때, 낮 시간의 이용 비중이 높아 오후 소비를 장악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녁 18~21시 사이에 이용건의 28%가 집중되며 Peak Time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말은 낮 시간의 이용 비중이 평일보다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최근 온라인 유통업계로 빼앗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새로운 경험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는 가운데, 가족과 쇼핑은 물론 여가활동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 아닐까요?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점심시간과 퇴근 무렵인 18시 이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1시 이후 늦은 밤, 전체 소비는 하락하는 시점인데 반해 온라인 쇼핑은 Peak Time이라는 것이 재미있는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새벽배송을 위한 신선식품전문몰의 인기가 늦은 밤 시간대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말은 늦잠을 자기도 하고,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일 대비 오전시간 이용 비중이 적고, 저녁 이후의 이용 비중은 높아 전체적으로 이용시간이 늦춰진 모습을 보이네요.

편의점은 언제 소비가 몰릴까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식사 무렵 그리고 늦은 밤 귀가 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21시 이후에는 온라인쇼핑과 마찬가지로 전체 소비가 꺾이는 시점임에 반해 편의점 이용건수는 퇴근/저녁식사 시간대와 비슷한 규모로 Peak Time으로 나타나네요.

특히, 편의점은 평일과 주말 아침시간대 이용 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났고요.

토요일은 다음 날 출근이나 등교에 대한 부담이 없는 탓일까요?

평일과 일요일의 편의점 이용 Peak Time은 18~21시였던 것에 반해 토요일은 21~24시로 조금 늦춰졌는데요.

늦은 시각의 편의점 방문은 주로 귀가길에 들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토요일 귀가시간이 다른 날보다 늦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겠네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또 하나의 업종으로 커피전문점을 빼놓을 수 없지요.

전체 커피 전문점 이용건 중 점심시간대인 11시부터 14시 사이에 27%가 집중되어 있고요. 전체 소비 분포와 비교해 볼 때에도 오전 이용 비중이 높아, 편의점·온라인쇼핑과 더불어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의 소비를 꽉 잡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은 직장인의 이용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것 같아요. 평일과 주말에 다른 이용패턴을 보이는데요. 평일은 아침, 점심, 저녁 3번의 Peak Time이 나타나는데 반해, 주말은 아침 이용이 저조하고요. 지인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분들이나 카공족, 혼카족의 영향으로 식사시간을 제외한 낮시간의 이용도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일상 생활에서 소비 빈도가 높은 주요 생활 밀착 업종의 소비 시간을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살펴 보았습니다.

매시간별 소비를 점유하고 있는 업종이 달랐고, 같은 업종인 경우라도 주말 · 평일 여부에 따라 또 다른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한 소비패턴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도 다른 모습을 보이겠지요?

지금은 강한 개성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받기 원하며 개인의 상황(T.P.O : 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초개인화 시대로 이러한 소비 특징은 더욱 세밀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개성이 강한 개인과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기술이 바꿔놓을 소비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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