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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라이프

자전거로 따라가는 한강의 가을 풍경 (feat. 한강 공원 추천 3)

가을을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자전거를 타기에도 가을만큼 좋은 계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선한 듯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과 기분 좋은 햇빛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으니까요. 상반기 내내 부지런히 달려온 여러분께 오늘은 한가로운 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전거 뒷좌석엔 돗자리를 싣고, 바구니 가득 간식거리와 얇은 책 한 권을 챙겨 한강을 따라 페달을 밟아 볼까요? 설렁설렁 유유자적, 찰나 같은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서울의 공원을 소개합니다. 




# ‘나 홀로 나무’가 있는 동화 같은 들판!

자전거 타기 딱 좋은 <올림픽공원>


커도 너~무 커서 산책으로만 즐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올림픽공원. 자전거 타기 좋은 규모와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나 홀로 나무’가 서 있는 들판은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포토존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올림픽공원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로 공원 내 가장 아름다운 곳을 ‘9’경이라 칭한다는 사실! 자전거를 타며 하나씩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올림픽공원 9경 미리 보기


1경 서울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세계평화의 문>
2경 세계에 7개 밖에 없는 대형 <엄지손가락 조각상>
3경 몽촌토성 외곽에 설치된 아름다운 인공호수 <몽촌해자 & 음악분수>
4경 세계적인 조각가 ‘아마라 모한’이 제작한 조각상 <대화>
5경 백제인들이 남겨준 문화유산, ‘꿈마을’ <몽촌(夢村)토성> 산책로
6경 올림픽공원의 명물이자 대표 명소 <나 홀로 나무>
7경 잠시 페달을 멈추고 팔각정에서 그림 같은 휴식을! <88호수>
8경 6,500㎡ 면적의 야생화단지에서 즐기는 가을꽃 잔치 <들꽃마루>
9경 고풍스러운 그리스 벽화가 둘러싼 황홀한 <장미광장>

올림픽공원은 기존의 단조로운 공원의 틀을 깨고 어디를 둘러봐도 새로운 감각을 건드리는 풍경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요! 신나게 자전거를 타다 가도 몇 번이고 멈추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 올림픽공원에서 머무는 동안 우리들의 가을은 조금 더 길어지고, 또 깊어지지 않을까요?



STEP 1. 올림픽공원 두 배로 즐기기

- 나 홀로 나무와는 사진을 찍기보다 나무가 자리한 들판에서 동화 같은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포털 사이트나 SNS 검색창에 #올림픽공원피크닉세트대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사설 업체로부터 손쉽게 근사한 피크닉 세트를 대여할 수 있답니다. (매트와 미니 테이블은 기본! 라탄바구니 안에는 원목플레이트, 와인잔, 커트러리, 꽃소품까지 풍성한 구성을 갖춘 대여 업체가 많다고 해요)

- 서울 시민들이 발이 되어주는 가성비와 내구성 갑! 따릉이 대여소 위치는? 5호선 올림픽공원역 13번 출구,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 있답니다. 어디에서 와도 손쉽게 대여가 가능해요.



STEP 2. 올림픽공원 #자탄풍 포토존

- 모두가 몰려가는 단 하나의 포토존은 거부한다! 올림픽공원 9경 중 한 곳을 찜해서 나만의 인생샷을 남겨 보세요.

- 들꽃마루의 계절 들꽃 감상하기! 10월까지 만나볼 수 있는 꽃으로는 풍접초, 해바라기, 황하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요.



# 공원 한 바퀴로 채우는 가을 감성!

자전거 데이트 코스의 정석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을 타지 않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도착하자마자 드넓은 한강이 코앞에서 펼쳐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인데요. 산책러와 러너, 그리고 라이더들의 욕구를 두루 충족시켜주는 일석삼조 공원이죠. 여유로운 피크닉도 좋지만, 몸도 마음도 가볍게 자전거 타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여의도 한강공원을 추천할게요. 근처 IFC 몰에서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우기에 좋고, 공원 사이사이 카페와 편의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맑은 날의 한강은 유럽의 어느 이름난 명소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근사한 풍경을 선물합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경이로운 지리적 특성상, 강을 둘러싼 서울의 랜드마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올림픽공원의 9경처럼 이름나지는 않았어도, 공원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이 가을의 감수성을 높여줍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자전거 대여점은 대표적으로 5호선 여의나루역과 공원 내부에 위치해 있답니다.


STEP 1. 여의도 한강공원 두 배로 즐기기

- 자전거를 반납했다고 공원을 다 즐겼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랜드 한강 크루즈를 타고 낭만적인 한강 투어를 경험해보세요.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스토리 크루즈부터 런치 뷔페 및 반포 무지개분수쇼를 비롯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감상이 가능한 블꽃크루즈까지!
(홈페이지 : http://www.elandcruise.com)


STEP 2. 여의도 한강공원 #자탄풍 포토존

신한카드 원 픽 포토존은 바로 이 곳! 한강공원 속 작은 휴식처, 반짝이는 물빛광장을 찾아보세요. 마포대교로 이어지는 피아노물길은 이미 알아주는 포토 스팟! 주변에는 키 높은 나무 그늘이 많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아요.


# 억새축제와 핑크뮬리가 흔들리는

<하늘공원>으로 핑크빛 자전거 여행을!


과거 그야말로 ‘쓰레기 산’이었던 매립지가 어느덧 매년 가을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02년, 상암 월드컵공원은 6년에 걸친 생태 복원 끝에 다양한 야생조류와 맹꽁이가 번식할 만큼 청정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요즘 친구들에게는 이런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평화의 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천 한강공원, 하늘공원까지 다섯 개의 테마공원으로 이뤄진 상암 월드컵공원. 그중에서도 하늘공원은 그 이름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근사한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늘공원으로 올라가기까지는 야생초 공원과 오리연못, 그리고 반려견 놀이터 등 자꾸만 옆길로 빠지게 만드는 풍경이 한가득. 자전거를 타러 갔다가 그림 같은 풍경에 홀려버릴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하지만 가을 월드컵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따뜻한 가을볕을 고스란히 담아낸 억새 들판과 핑크뮬리가 있는 하늘공원이겠죠! 참, 핑크뮬리는 우리나라 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하네요. 이른바 ‘서양억새’로 미국 서부나 중부 지역의 따뜻한 평야에서 자생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가을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진풍경이 되었죠.



STEP 1. 하늘공원 두 배로 즐기기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하는 공식 행사기간도 놓치지 마세요!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하늘공원의 억새와 핑크뮬리는 가을 내내 제자리에서 하늘거리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하는 공식 행사기간도 놓치지 마세요! 특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하늘공원을 오픈하고 있으니 더 길고 여유롭게 공원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서울억새축제 기간 :  2019.10.18.() ~ 2019.10.24.())


-자전거 반입은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만 된다는 사실. 한적한 평일 오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달려보시길 바랍니다.

 


STEP2.하늘공원 #자탄풍 포토존

- 클래식은 영원하다! 현실감을 잊게 만드는 억새와 핑크뮬리 속에서 찰칵! 한낮도 좋지만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의 하늘공원은 더 그림 같답니다.

*모두가 10월 동안 아름다운 핑크뮬리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지정된 포토존에서만 사진 찍기로 약속해요!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신한카드 추천 공원 라이딩. 피크닉과 유람선, 그리고 억새구경까지 각 공원의 특색이 서로 달라 어느 한 곳도 놓칠 수 없이 모두 달려보고 싶어지네요. 여러분의 원 픽은 어느 공원인가요? 가을이 한창일 때에 어디로든 가볍게 떠나 풍성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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