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나에게도? 요즘 보이스피싱 유형은 ‘이것'

 

“여보세요? 김신한 씨 되시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소속 ㅇㅇㅇ입니다. 혹시 XX시에 사는 000 씨 아십니까?”

잊을 만하면 우리의 휴대전화로 날아드는 보이스피싱의 습격! 이제는 워낙 알려진 수법도 많고, 보이스피싱 피해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 분들이 많이 받는다는 편견이 있어 방심하기 쉬워요. 하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이스피싱 및 관련 범죄 유형을 함께 알아봅니다.

1. 피싱, 스미싱, 파밍! 무슨 차이? 

우선 관련 범죄 유형을 짚어볼까요? 피싱(Phishing)이란 SMS, 이메일을 통해 불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해킹 방법을 뜻합니다. 주로 금융기관을 가장한 이메일을 발송하여 가짜 은행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뒤 금융정보를 탈취합니다.

스미싱(Smishing)이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방법이에요. 무료할인쿠폰, 청첩장, 카드대금 조회 등으로 문자를 보내 악성코드 설치 링크를 클릭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탈취 등의 피해를 주죠. 피싱과 스미싱에 대처하려면 이메일이나 문자로 온 링크를 아무거나 누르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파밍(Pharming)은 합법적인 사용자의 도메인을 탈취하거나 프록시 서버의 주소를 변조하는 해킹 방법입니다. 사용자가 정상적인 금융회사 사이트로 접속했을 때, 가짜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인터넷뱅킹 절차를 가장해 보안(시크리트)카드의 숫자 코드표를 입력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알아볼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전화로 금융/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출, 현금 서비스 실행을 요구하는 범죄입니다.

2.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사례, 최신판!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유형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금융기업 직원을 사칭하는 유형입니다. 주로 유명 은행의 직원을 사칭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대출이 고금리이니,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저금리 대출로 바꾸려면 우선 지금 빌린 대출금을 갚고 다시 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직원이 관리하는 특정 계좌로 송금해주면 수수료 없이 처리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입니다. 이때, 피해자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바로 송금을 요구합니다. 피해자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제2금융권 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을 받도록 유도합니다. 기존 대출 상환 처리 후, 저금리로 대출 받아 카드론을 바로 상환하면 된다고 둘러대죠.

두 번째는 공공기관(서민금융나들목) 직원을 사칭하는 유형입니다. 저리의 대출 상품을 제안하면서, 혜택을 받으려면 고리 대출 상품을 이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고 속입니다. 그래서 제2금융권 대출을 받도록 만듭니다. 이후, 직원의 통장이라며 특정 계좌로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유도하여 편취합니다. 하루 이틀 기다리면 대출 안내를 해주겠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식이죠.
 

실제 사례를 들어볼까요? 지난 1월, 피해자 A 씨는 금융기업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로부터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준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급을 위해서는 신용도 상승이 필요하다며 지정한 계좌에 입금을 유도했어요. A 씨는 카드 회사에서 장기대출(카드론) 1천여만 원과 단기대출(현금서비스) 4백만 원을 받아 입금했습니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사례 중 한국인 범죄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색함 없는 말투에 속아 넘어가기 쉽죠. 실존하는 금융기업 직원의 이름을 알아내 둘러대고, 발신 번호를 조작해 실제 직원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도록 만드는 등 범죄행각도 한층 지능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평소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라도, 방심하면 A 씨처럼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보이스피싱, 철저한 대처만이 답!

신한카드에서는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정보와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서비스(신한카드 My-infoguard)를 통해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금융사기에 의한 금전상의 피해를 보상하여 드립니다. 정보보호서비스에서는 신용관리서비스, 명의보호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한, 정보안심서비스(신한카드 My-infosafe)도 운영 중이며, 신용관리서비스와 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오늘 함께 알아본 사례를 잘 기억해두셨다가, 점점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