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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금융노트

2017년 국내 금융업권별 전망 및 주요 이슈 (#4.생명보험업)

2017년 생명보험업 전망 및 주요 이슈 


2016년 생명보험업계는 보장성보험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와 단체보험(퇴직연금 등)의 성장 등에 따라 전체 수입보험료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실제 보장성보험 비중이 2016년 말 전체 수입보험료의 32%를 초과했고<그림 1>,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한 단체보험이 IRP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림 2>. 한편 수익성 부문에서는 201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나, 2016년에는 이차역마진 규모 확대 등으로 인해 이익 규모 성장세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3>. 2017년에는 저성장 기조 지속, 고령사회 본격 진입 등으로 인해 신계약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저금리 장기화로 이차역마진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본확충 필요성 또한 제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보험 본연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기반 강화 및 자본규제 변화 대응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그림 4>.




먼저, 생명보험업의 첫 번째 이슈는 보험 본연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기반 강화이다.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高금리확정형 부채는 물론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된 일부 금리연동형상품에서도 역마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고 수익확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6년 1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 3.9%, 적립금평균이자율 4.9%로 이자율차 갭이 확대되면서 역마진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3% 이상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된 금리연동형부채도 향후 역마진 발생이 가능한 잠재적인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운용자산 다변화 및 역량 제고 등을 통한 역마진 대응 강화는 물론 「상품개발-위험인수-사후관리」등 보험업 全 영역에서의 혁신을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글로벌 운용사와의 제휴를 토대로 해외채권(장기채 中心), 대체투자(SOC, 수익형부동산 등) 영역에 대한 투자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운용자산을 다변화하는 한편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자산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림 5>.

다음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상품 pricing 정교화, 최적자본 산출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디맨드 기반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고령자, 非건강체 등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림 6>.

또한 언더라이팅/심사 프로세스 고도화, 위험요율 정교화 등을 통해 위험인수 역량을 제고하고 모바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험업 全 영역에서의 혁신을 도모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림 7>.




다음으로 자본규제 변화 대응을 위한 자본적정성 확보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IFRS4 2단계 제도 시행이 예정(2021년)된 가운데 2017년에도 부채적정성 평가(LAT) 및 지급여력제도(RBC)가 강화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보험업계 내 자본확충 필요성이 제기될 전망이다<그림 8>. 

이에 따라 부채적정성 평가시 적용되던 할인율의 단계적 하향 조정으로 인해 보험부채가 증대되고 금리리스크 측정에 반영던 공시기준이율이 무위험수익률로 하향 조정되며 부채 듀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RBC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지속적인 유보이익 확대를 통해 가용자본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추가부족분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 마련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적절히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림 9>.



이를 위해 상품별 마진율 제고, 위험율차 이익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수수료 체계 정비, 유지율 제고 등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유보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가용자본을 최대한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증자 방식과 최근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2016.4월)에 따라 발행조건이 완화된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방식 등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이용범 책임연구원



* 본 포스팅은 각 집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신한금융그룹 및 신한미래전략연구소의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