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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금융노트

2017년 국내 금융업권별 전망 및 주요 이슈 (#3.금융투자업)

2017년 금융투자업 전망 및 주요 이슈 


2016년 금융투자업계는 주가지수 정체, 브렉시트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주식거래대금 감소, 운용손실 확대 등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연환산 ROE도 전년 대비 하락하였다. 



특히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ELS의 기초자산이 중국지수로 편중된 가운데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헤지거래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운용손실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6년에는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KB지주의 현대증권 인수, 신한금융투자의 증자 등 증권사들의 대형화 움직임이 활발했다. 정부 또한 대형 금융투자회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발표하면서 업체간 차별화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에는 각 회사별로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어떻게 실행함으로써 수익성을 얼마만큼 높일 수 있느냐가 경영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인해 금융투자상품으로의 Money Move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니즈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7년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이슈는 차별화 전략 실행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자산관리 역량 강화가 될 전망이다.



2017년 첫번째 이슈는 차별화 전략 실행을 통한 수익성 제고이다.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7년에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른 업무범위가 달라지면서 다양한 경쟁 그룹이 형성될 전망이다. 그룹간은 물론 그룹내 회사간에서도 차별화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플레이어들이 금융투자회사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크게 그룹화 되는 가운데 동일 그룹 내에서도 라이선스 범위(전부/일부) 또는 자기자본 규모(3/4/8조원)에 따라 주력 업무 및 비즈니스모델이 차별화되고 있다. 



따라서 2017년에는 회사역량, 소유 및 지배구조의 차이 등에서 발생하는 각 회사별 고유의 강점을 활용해서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낮아진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업계는 신규 비즈니스 추진 등 새로운 수익모델 개척, 산업계는 법인 지급결제 등 그룹 시너지 확대, 중소형사는 부동산, 중소기업 등 특화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계 증권사의 경우 후발그룹의 WM/CIB 부문 진입에 따른 경쟁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WM/CIB 협력모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금융그룹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협력모델 개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금투업계의 두번째 이슈는 자산관리 역량 강화이다. 

2017년에도 시장 불확실성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고객자산에 대한 전문적인 자산관리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데 특히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제조/공급 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증권사에게도 사모펀드 운용이 허용되었는데 사모영역의 다양한 운용전략을 증권사 고유역량과 접목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도입과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객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른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최근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이 시장분석, 예측 등으로 진화되고 있으므로 직원들이 對고객 상담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원받아 상담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박태식 선임연구원



* 본 포스팅은 각 집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신한금융그룹 및 신한미래전략연구소의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