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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라이프

런던 마켓 추천, 재미있는 런던 마켓 BEST 5



유럽여행을 준비할 때 먼저 다녀온 경험이 있는 주변인들로부터 어느 마켓이라도 좋으니 한 군데는 꼭 가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플리마켓’ 이라는 이름으로 크고 작은 마켓이 많이 열리고 있어 ‘마켓’이 아주 낯설지는 않으실 텐데요! 각 나라마다,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마켓들! 그 중에서도 런던 마켓들을 구경하고 왔어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유럽의 마켓, 꼭 물건을 구입할 필요없이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답니다. 여행기간이 길어 모든 마켓을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몇 군데의 시장을 골라봐야하는 여행자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런던 마켓 BEST 5! 지하철로, 혹은 관광명소에서 도보로도 다녀올 수 있으니 여행 일정에 런던 마켓 투어도 살짝 넣어보세요. :-)







런던 버로우마켓(Borough Market)은 무려 천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 런던 마켓으로, 그 규모와 역사가 런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마켓이라고 해요.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인들의 생생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래식 시장의 모습이며, 주로 주말에만 열리는 다른 런던 마켓들과 달리 평일에도 열려서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답니다. 






런던 버로우마켓은 상인들이 직접 재배하고 기른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기들을 비롯하여 베이커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늘 붐비지만,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맞닿으며 구경하는 맛이 있어요. 이른 아침부터 열리는 런던 마켓인만큼 한 끼 정도는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들도 풍부하답니다.






런던브릿지(London bridge)역에서 brough high street 출구로 나오면 런던 버로우마켓이 시작되며, 주변에 튜브와 버스가 많이 다니니 버로우마켓에 방문하는 날은 그 주변의 명소들과 함께 일정을 짜도 좋아요. 오전에는 런던 마켓 구경을, 오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정도 좋습니다. :-)


런던 버로우마켓 (Borough Market) 운영시간은 월-목요일 10:00~17:00, 금요일 10:00~18:00, 토요일 08:00~17:00으로 일요일에는 열리지 않으며, 오전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캠든타운에서 열리는 캠든락마켓(Camden Lock Market)은 다양한 패션 관련 매장(편집샵)이 주를 이루는 젊은 감각의 런던 마켓으로 스킨 헤드, 펑키룩 등 과감한 스타일의 패션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스트리트에 위치합니다. Camden Town역 출구에서 마켓 방향으로 나와 캠든타운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경계도 알 수 없는 많은 상점들이 늘어서있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요.








캠든타운, 캠든 락마켓에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입체적인 간판들이예요. 주로 운동화 판매 매장들은 취급하는 주요 브랜드의 신발 모양의 입체 간판 덕분에 멀리서도 어떤 매장인지 알아볼 수 있답니다.


런던 캠든락마켓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구역은 캠든 운하를 끼고 있어 잔잔한 운하를 바라보며 괜히 낭만적이게 되는 식사를 할 수도 있고,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직접 만들어내는 젊은 장인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매력이 흘러 넘치는 런던 마켓이예요!






다음은 위에서 소개해드린 두 군데의 런던 마켓과 조금 다른 스타일의 런던 마켓인데요, 이름도 예쁜 코벤트가든입니다. 동일한 이름의 코벤트가든역에서 가까우며, 피카딜리 서커스와 래스터 스퀘어 등에서도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런던 마켓 코벤트가든 근처에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닐스야드도 있으니 일정에 함께 넣어보세요 :-)







런던 마켓 코벤트가든에는 다양한 편집숍들이 입점되어 있고, 미국 동부 지역에서 유명한 버거인 쉑쉑버거까지 맛볼 수 있어요. 코벤트가든은 판매하는 상품들의 종류에 따라 애플마켓과 쥬빌리마켓이 나뉘어지는데요, 애플 마켓은 주로 수제 양복과 액세서리 종류를, 쥬빌리 마켓에서는 의류, 수공예품을 비롯한 앤틱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중앙의 작은 광장에서는 버스킹을 비롯한 여러 공연이 매일 열리니 잠시 앉아 쉬었다가도 좋아요!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었던 그 곳, 노팅힐에서도 유명한 런던 마켓인 포토벨로 마켓이 열립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인사동 쌈지길, 삼청동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예쁜 포토벨로 로드를 따라 열리는 런던 마켓이랍니다. Notting Hill Gate역에서 하차하여 포토벨로마켓 방향의 출구로 나와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곳으로 따라가다보면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예쁜 집들도 볼 수 있어요.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은 런던 최고의 명물 마켓으로도 불리는데요,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를 비롯하여 오래된 장난감과 클래식 카메라 등 앤틱 소품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다만, 유명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보니 다른 런던 마켓들보다 ‘관광지’로 유명한 탓에 가격이 저렴하지만은 않아 쉽게 지갑이 열리진 않아요.


평일에도 포토벨로 마켓은 열리지만 주말에 가는 것이 조금 더 북적북적한 마켓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런던 마켓을 구경하면서 영화에 나왔던 노팅힐 서점, 파란 대문집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시고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런던 마켓은 다섯 군데 중 런던 시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브릭레인 마켓입니다. 주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홍대나 강남처럼 세련되고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지만 브릭레인 마켓으로 가면 살짝 분위기가 달라져요. 붉은 벽돌집이 줄지어 있고, 아무렇지 않게 툭툭 그려놓아 더 멋진 그래피티 등 눈이 즐거운 거리입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브릭레인 마켓은 벼룩시장인데요, 유럽의 동묘앞 같달까요? :-) 이런 것도 팔 수 있나 싶은 오래된 빈티지 소품들과 직접 만든 듯한 소품들을 가지고 나온 상인들이 당연하다는 듯 길거리에 툭 자리를 깔고 판매하고 있어 런던 마켓 중 가장 시장다운 분위기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으면 서로 기분좋게 흥정하여 ‘득템’을 할 수 있어요.


브릭레인 마켓 초입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컵과일을 사들고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보세요. 먹거리도 아주 많으니 반드시 식전에 가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