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파르페를 먹어 보셨나요? 파르페는 기다란 유리잔에 아이스크림과 과일, 크림, 시럽, 시리얼, 견과류를 층층이 담아낸 프랑스 대표 디저트입니다. 동화처럼 화려한 비주얼만으로도 맛이 느껴지는 듯하죠. 이름의 뜻도 프랑스어로 ‘완전한’을 의미해, 가장 완전한 디저트라 불릴 만합니다. 오늘은, 이 파르페와 함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엄선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트로피컬 과일이 어우러진 파르페 맛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 시즌 파르페가 기다려지는
하우즈핀즈
하우스핀즈의 디저트는 파르페와의 특별한 시간을 나누기에 부족함 없는 비주얼과 맛을 자랑합니다. 시즌마다 섬세한 디자인과 정교하게 구현된 맛을 선사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만나본 피치 베르 파르페 역시 백도 & 황도 복숭아의 과육과 동방홍 아이스크림, 크림치즈 무스에 녹차 & 유자 젤리까지! 낯설고도 풍성한 합이 무척 조화로웠어요. 마지막 한 입까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상큼 달달한 파르페 덕분에 늦여름을 사랑스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하우스핀즈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모든 디저트에 꼼꼼한 손길과 깊은 고민이 담겨 있어서, 단순히 달콤한 맛을 즐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그래서 누구라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합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날 소중한 이들을 대접하는 장소로도 자신 있게 추천입니다! 몇 번을 방문해도 처음처럼 새로운 느낌으로 맞이할 테이블이 벌써 기대되는 곳이에요.
*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3길 4-9 1층
* 영업: 매주 목요일~월요일, 낮 12시~오후 10시 (화, 수요일 정기휴무)
* 문의: 0507-1449-1833 / https://www.instagram.com/haus.finz
키치한 쇠맛 감성 가득
미레이
미레이는 요즘 SNS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디한 쇠맛 감성 카페예요. 무채색 톤의 깔끔한 공간 곳곳에는 독특하고 메탈릭한 오브제들이 자리 잡고 있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완성합니다. 덕분에 디저트가 마치 전시 작품처럼 더욱 또렷하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디저트에 까다로운 분들도 미레이의 디저트와 파르페 앞에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거예요. 무엇보다 ‘예쁜 만큼 맛있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 미레이의 파르페는 찍는 순간보다 맛보는 순간이 더 특별하답니다.
미레이를 방문한 날, 멜론 파르페와 미레이 티를 마셨는데요. 메론 파르페는 마치 작은 아트 피스처럼, 테이블 위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주는 존재였어요. 생과일 메론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폭신한 시트 위에 곱게 쌓여 있고, 달달한 생크림과 예술 같은 토핑을 따로, 또 같이 맛보는 기분이 상당히 황홀했답니다. 은은한 분홍빛이 감도는 논 카페인 미레이 티는 화려한 디저트와 함께 곁들이기 딱 좋은 맛이었어요. 차는 미레이의 디저트만큼이나 시그니처 메뉴이기 때문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커피보다 근사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차 한 잔의 여유도 꼭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6길 13 비탈길 1층
* 영업: 매주 화~일요일, 낮 12시~오후 7시 (월요일 정기휴무)
* 문의: https://www.instagram.com/mirei_seoul
달콤한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카페&바 정원들
뚝섬한강공원과 건대 사이에 위치한 카페 & 바 <정원들>은 이곳에서 만끽하는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메뉴들도 하나같이 싱그럽고 화사한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특히 꾸덕꾸덕한 치즈 정원, 치즈 가든 플래터 등 시그니처 메뉴는 생화와 함께 플레이팅 되며, 이후 생화는 포장돼 선물로 제공된다는 점이 독특했어요. 정말 누군가의 정원에 초대받아 근사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기분이랄까요?
정원들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 중에서 파르페 정원, 핑크 무궁화 에이드, 크림 브륄레 한 송이를 맛보았는데요. 파르페 정원은 제철 과일, 요거트, 그래놀라, 자몽즙이 하나하나 신선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그래놀라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떠먹으니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훨씬 더 매력적이었답니다. 낯선 이름의 무궁화 에이드 역시 비주얼에서부터 합격! 부드럽게 감도는 리치의 달콤한 향이 청량하게 퍼져, 파르페와 함께하니 더욱 균형감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원들의 메뉴는 하나같이 허브와 생화를 곁들여 완성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작은 정원을 맛보는 듯한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의 맛도 특별한 감성도 놓칠 수 없다면 정원들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주소: 서울 광진구 뚝섬로26길 46 1층
* 영업: 매일 낮 1시~오후 11시
* 문의: 0507-1315-2294 / https://www.instagram.com/jungwondle
정성스럽게 층층이 쌓아 올린 파르페를 한 입씩 맛보다 보면, 싱그러운 과일의 향과 청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작은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사용된 재료와 디자인을 느끼며 오직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개성이 살아 있다는 점도 파르페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특별한 하루를 더욱 생생하게 남기고 싶다면, 트로피컬 파르페 맛집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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