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그라니따 행복의 시작!
디저트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는 분들은 주목! 혹시 ‘그라니따(granita)’라고 들어보셨나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부터 전파된 이 유서 깊은 디저트는 라임, 레몬, 포도 등의 과일에 설탕과 와인 또는 샴페인을 넣어 얼린 이탈리아식 얼음과자인데요. 샤베트라기엔 좀 더 성긴 입자를 지녀 마치 보석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디저트, 그라니따.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여름, 8월의 중턱에서 그라니따 한 입과 함께 새로운 제철 행복을 만나보시죠!
시그니처 디저트의 정수!
카페 메틀
앤틱하고 감성 있는 인테리어와 합정역 인근의 한가로운 계절 풍경을 잘 담아내는 통유리창이 인상적인 이곳은 시그니처 디저트로 유명한데요! 요즘처럼 1일 1아이스 아메리카노만으로는 부족한 여름날엔 시원하고 청량하면서도 달달한 디저트가 추가로 필요하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얼음 결정들! 카페 메틀의 복숭아와 수박 그라니따를 추천합니다. 복숭아와 수박의 색감을 그대로 닮은 팔레트 같은 얼음을 한 입씩 먹다 보면 여름이 달아나는 게 느껴질 거예요!
카페 메틀의 또 다른 인기 메뉴!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해 만든, 피스타치오 빙하라떼는 메틀을 애정 하는 이들이 저마다 손꼽는 최애 음료라고 하는데요. 핫한 피스타치오 디저트와 시원 달달한 그라니따, 카페 메틀에서 여름이 가기 전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14 마포한강 푸르지오 상가 비101호
*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저녁 9시 30분 / 토~일요일 오후 12시~저녁 9시 30분
*문의: 0507-1393-0742 / http://www.instagram.com/cafe_mettle
디저트 지식을 쌓는 시간
남영출판사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이 가득한 이곳은 숙대 입구역 핫플 남영출판사! 스탠드석이 매력적인 1층부터 아늑한 2층, 그리고 3층 루프탑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와 섹션으로 꾸며진 카페 남영출판사에는 특히 레몬을 활용한 디저트가 여름 내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레몬 그라니따, 레몬 에이드 그라니따, 레몬 마들렌, 레몬 소금빵까지… 레몬에 진심인 메뉴들을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그라니따의 청량한 매력, 마들렌의 부드러움, 소금빵의 고소하고 짭짜름한 맛… 각각 디저트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레몬의 매력을 적절하게 더해 레몬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지쳐 있던 입맛과 기분을 상쾌하게 환기시켜주었습니다 :) 역시 인기 있는 메뉴는 다 그 이유가 있는 법! 특히 레몬의 상큼함과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진 레몬그라니따는 오래도록 그리워할 것 같아요!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27 1층, 2층
*시간: 매주 오전 10시 30분~저녁 6시 50분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마감 *격수 수요일 정기휴무
*문의: 0507-1478-2783 / https://www.instagram.com/nyboy_peter
커피 쇼룸의 커피 그라니따
궤도 연남
‘이상’과 ‘현실‘을 테마로, 궤도만의 가치를 직접 로스팅한 커피에 담아내는 연남동 카페 궤도 연남. 아담하지만 모던하고 단정한 인테리어에 전 좌석 바 형태로 되어 있는 구조까지, 어쩐지 묵직한 커피타임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곳의 그라니따는 새콤달콤한 얼음결정들이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양에서 벗어난, 독특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비주얼로 제공됩니다. 커피를 베이스로 한 그라니따는 산미 있는 에스프레소를 얼음으로 얼려 달콤한 크림을 곁들여 먹는 방식이었는데요.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굉장히 우아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차갑게 식히고 싶을 때, 여럿이서 보내는 활기찬 오후보다는 홀로 차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느껴질 때, 궤도의 커피 메뉴들이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익숙한 아메리카노와 아포카토도 이곳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일은 커피 그라니따라는 점! 커피에 진심인 궤도만의 그라니따를 이번 여름이 가기 전 꼭 한 번 즐겨 보길 추천합니다 :)
*위치: 서울 마포구 연남로 19 1층 대로변
*시간: 매일 오전 11시~저녁 7시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문의: 0507-1468-3444 / https://www.instagram.com/gwehdo
바사삭! 시원하게 부서지는 한 스푼의 행복. 그라니따와 함께 라면 마치 이탈리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서든 아직 남아 있는 여름을 좀 더 사랑하게 만드는 한 스푼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그라니따 만큼이나 행복하고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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