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비스타일 '작은 사치'와 일상의 공유

여러분은 ‘20대’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20대는 소비 인플루언서로서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내기도, 주도하기도 하며 이미 있는 소비문화를 뒤바꾸기도 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적고, 개척도가 높아 누구보다 ‘트렌디’한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또한 소소한 경험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그것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신한카드는 20대가 어떤 영역에서 다른 세대와 차별점을 보이는지, 20대의 소비스타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편의점 이용인데요. 편의점은 대형할인점과 비교할 때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고, 대량구매가 아닌 소량구매를 하기에 적합한 유통매장입니다. 전 세대에서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단연 20대였는데요. 편의점의 월평균 인당 이용건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은 20대가 소량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편의점’ 관련 SNS 연관어를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사진’인데요. 맛집이나 명소가 아닌 편의점에서 ‘사진’이 왜 많은 비중을 차지할까요?

요즘에는 편의점 PB상품의 종류도 많아지면서 더욱 다양한 음식 및 물품의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SNS 등에서 새로운 편의점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 및 후기를 남기는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겠네요.

두 번째는 편안함의 달콤한 유혹, ‘택시’인데요. 택시의 월평균 인당 이용액을 보면 20대가 가장 높습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 택시 이용에 대한 선호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2018년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하나인 ‘소확행’을 아시나요?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에서 처음 쓴 용어인데요. 재미있게도 소확행의 연관어들 중에는 ‘택시’가 존재합니다. 20대에게도 택시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요?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장거리 이용건 비중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데요.

이들은 ‘시간’, ‘편리’ 등의 가치를 ‘비용’으로 구매하는데 타세대보다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20대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탐험적 소비입니다. 이들은 수많은 콘텐츠에서 정보를 찾고, 직접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데요. 맛집탐험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외식가맹점 이용거리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에서 10km 이상의 원거리 외식 비중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맛집’은 단순히 음식, 장소로서만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요. 이들은 SNS를 활용하여 맛집 사진을 자신의 일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카롱 도장깨기, 빵집 투어 등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맛집을 투어하는 놀이 및 여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20대의 소비스타일을 ‘편의점’, ‘택시’, ‘맛집’ 소비를 통해 살펴보았는데요.

20대는 이전보다 편리함을 추구하고, ‘작은 사치’를 통해 소소한 만족감을 얻고 있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세대답게 항상 SNS로 연결되어 있어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20대의 소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은 무엇일지, 또한 소비 인플루언서로서 어떤 새로운 소비를 다른 세대에 전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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