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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신카피플

[신한카드 직무 인터뷰] 하나의 카드가 탄생하기까지, 카드 제조 과정을 살펴보다

카드 제조 과정


지갑 안에 현금이 없을 때는 많지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는 경우는 드물죠. 요즘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실물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이는 카드 제작을 총괄하는 발급업무팀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발급 신청은 해봤지만, 실제로 카드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고 있나요? 카드 상품 기획과 디자인과는 별개로 실물 카드로 제조되는 일은 또 다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직접 신한카드 발급업무팀으로 찾아가 카드가 탄생하는 흥미로운 과정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신한카드 발급업무팀에 들어서니 ㄷ자 형태의 독특한 사무실 구조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ㄷ자로 배치한 이유는 카드 제작부터 검수, 배송까지의 과정이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함인데요. 자, 지금부터 발급업무팀 유대영 대리님을 따라 카드 생산 과정을 살펴볼까요?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카드를 분류하는 공정 단계

공정 단계


카드가 제조되는 첫 번째는 공정 단계입니다. 공정 단계에는 카드 신청서가 심사과정을 거쳐 입회 원장에 등록되는 과정이 포함돼 있어요. 전화로 신청한 카드는 자동으로 전산처리 되고 인터넷, 모바일로 신청한 카드는 발급입력실 팀에서 입력한 정보로 전달받습니다. 입회 원장에 신청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카드를 제작하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같은 디자인의 카드라 할지라도 세세한 부분에서 카드마다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쉬운 예로 하나를 들면,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비자인지 마스터인지에 따라 카드가 다른 셈이죠.”


제작실로 넘어가는 카드는 종류와 기능에 따라 18자리의 코드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코드번호에 따라 제작실에 넘어가는 공카드는 수작업으로 금고에서 꺼내야 하죠. 그래서 사무실 한쪽에 공카드를 보관하는 커다란 금고가 마련돼 있는데요. 발급업무팀 금고에 보관된 공카드 종류만 약 4,000여 개가 넘습니다. 지금은 제작실에 넘길 때 수작업으로 꺼내고 있지만, 내년부턴 자동화된 기계가 도입될 예정이에요. 


공카드에 카드 기능을 부여하는 발급 단계 


하루 동안 신한카드 발급업무팀에 들어온 발급 대상량만 약 5만 건 가까이 집계됐는데요. 은행용 카드를 포함해 개인카드, 법인카드까지 하루에 몇만 건 이상의 카드가 생산됩니다. 하지만 많은 신청 건수에도 불구하고 카드가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은 자동화된 기계 덕분인데요. 총 8대의 발급기에서 수만 개의 카드가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앞서 부여된 코드별로 공카드를 기계에 넣으면 본격적인 카드 생산이 시작됩니다. 발급기에선 IC칩부터 교통카드 기능, 카드번호, 카드 종류, CVC, 그리고 카드번호 색깔까지 카드에 기능을 입히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아무런 기능이 없었던 공카드가 실제 사용 가능한 카드로 탄생하기까지 장당 약 20~30초 정도의 제작 시간이 소요됩니다. 


입력된 정보를 재확인하는 검수 단계



앞서 제작된 카드는 고객에게 발송되기 전, 등록한 정보가 제대로 입력됐는지 확인하는 검수 단계를 거칩니다. 가령 영문 이름이나 카드 번호가 제 위치에 있는지, 교통카드 기능이 제대로 입력됐는지를 확인합니다. 최종적으로 검수가 완료되면 카드 사용등록 안내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스티커 작업까지 완료되면 이로써 검수 단계가 끝납니다.


카드를 봉투에 담아 포장하는 봉입 단계


이제 고객에게 카드를 보내기 위해 봉투에 담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VIP 카드는 포장지가 다르므로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따로 포장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외 나머지 일반 카드는 기계에 투입되면 자동으로 바코드가 인식돼 봉투에 포장됩니다. 카드 종류마다 각각 다른 안내장이 봉투에 담깁니다. 최근엔 신식 기계를 도입해 봉입 과정도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기계에 착착 분리되는 과정, 참 신기하죠?


카드 배송을 위한 분류 단계

분류 단계



마지막으로 배송지를 분류하는 작업이 남아있어요. 이 역시 자동화 기계가 알아서 배송지를 자동으로 분류합니다. 참고로 전화로 신청을 받은 카드는 또 한 번의 동의서가 필요하므로 따로 분리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배송지가 분류되면 배달업체가 직접 카드를 싣고 안전하게 고객에게 배송해 줍니다.


고객 배송


손바닥만 한 작은 카드라 하더라도 카드로서 완벽한 기능을 갖추기까지 일련의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같은 카드라도 세세한 디자인, 기능이 모두 다르므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카드 제조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신한카드 발급업무팀은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