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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컬처&아트

[신한 아.티.클] #18 Fall in 전시! 11월 전시에 빠지다

어느덧 연말을 기다리는 마음으로만 채워지는 11월, 앞뒤로 크고 작은 행사와 또렷한 계절감을 느끼는 이벤트가 많아서인지 11월은 어딘가 밋밋하고 심심하게 느껴지기 쉬운 한 달입니다. 그렇다면 11월을 나만의 달로 꾸며보는 것도 좋겠죠? 올가을 무료한 일상을 색다르게 만들어줄 전시를 모았습니다. 나와 그림만의 시간에 몰입하기 좋은 전시, 11월 전시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1.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는
카라바조의 바로크 회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오는 11월 9일부터 2025년 3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와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 57점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이탈리아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3대 천재 화가로 불리는 카라바조의 작품은 총 10점으로 지금껏 펼쳐졌던 전시회 중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서양 예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바로크’ 시대를 조명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카라바조의 정신과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인데요. 또한 카라바조의 자연 주의적 회화 개혁을 함께한 동료 화가들과, 17세기의 예술 문화를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든 동시대 거장들도 함께 마주할 수 있습니다. 카라바조의 라이벌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니발레 카라치를 비롯해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가 막을 내리고 바로크 시대의 문을 연 17세기 바로크 회화의 발상지, 이탈리아의 역사 속으로 같이 빠져봅시다.

 

 

*전시 기간 – ~ 2025.3.27(목)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입장료 - 성인(19~64세) 22,000원 / 청소년(13~18세) 17,000원 / 어린이(37개월~12세) 14,000원

 

 

#2. 비엔나 1900년, 그 역사 속으로 더 일찍 떠날 수 있는 기회!
국내 최초 레오폴트 미술관 대규모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세기 전환기 비엔나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비엔나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레오폴트 미술관의 대규모 소장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특히 2022년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마무리되었던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와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 19세기 이후 나타난 비엔나 모더니즘으로의 전환 과정과 그 배경이 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비엔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엔나 1900년을 대표하는 ‘꿈꾸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을 찾기 위해 비엔나 분리파를 공동 창립한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해 회화, 공예, 디자인 분야에서 만능으로 활약한 콜로만 모저,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요제프 호프만이 바로 비엔나에서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킨 선구자들로 잘 알려져 있죠. 이어 20세기 초 개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화법에 집중한 표현주의자들로는 리하르트 게르스틀과 오스카 코코슈카, 그리고 비엔나 1900년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한 에곤 실레도 빠질 수 없는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 비엔나 분리파가 전통에 맞서 싸워 쟁취한 것은 이후 세대들이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한 ‘자유’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예술가들의 도전과 혁신, 그 시대정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전시 기간 – 2024.11.30(토) ~ 2025.3.3(월)
*전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입장료 - 성인(25~64세) 18,500원 / 청소년(13~24세) 16,000원 / 어린이(7세~12세) 11,000원

 

 

#3. 오직 인간의 모습만이 존재할 뿐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순간을 그리다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마이아트뮤지엄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미술의 거장,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여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를 2024년 9월 14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개최합니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의 미술가로 ‘벨 에포크’ 시대 파리 밤문화를 특유의 매혹적이며 도발적인 필체로 표현한 그의 석판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화가, 판화가, 삽화가로 활동한 그는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고 당대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지였던 몽마르트에서 새로운 예술의 다양성을 흡수하고 독창적인 조형성을 개척했으며 현대 그래픽 포스터의 선구자로 세계 미술사의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로트렉의 심리적 결핍과 비운의 생애를 강조해온 이전의 경향을 벗어나 그의 예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신체적 장애를 크게 개의치 않고 사람들과 교류를 즐긴 그의 호방함, 어떠한 유파에도 속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인 그의 보헤미안적 실험정신, 특히 화려함과 저급함 이면의 인간미를 관찰했던 그의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세기말 역동성과 휴머니즘이 맞물려 빚어낸 툴루즈 로트렉 예술의 비범함을 탐구하는 본 전시는 그가 몽마르트에서 탄생시킨 불후의 매혹적인 작품과 로트렉과 함께 동시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황금기를 이끈 쥘 세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슈타인렌, 알폰스 무하를 포함한 13명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159개의 석판화 명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석판화라는 매체와 고유의 미감이 돋보이는 그들의 작품 속에서 올가을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보내봐요.

 

 

*전시 기간 – ~ 2025.3.3(월)
*전시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입장료 - 성인(만 19세 이상) 20,000원 / 청소년(만 13세~18세) 16,000원 / 어린이(만 4세~만12세) 11,000원

 

올가을 마지막 순간은 다채로운 유파와 화풍을 즐기면서 각 작가들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해 제각기 어떤 애착과 통찰이 담겨 있는지 확인해 보는 계절로 마무리해 보면 어떨까요? 예술이 우리의 귀중한 유산 중 하나라는 사실을, 오늘 준비한 아름다운 전시들로 확인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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