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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을지로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by 박찬일 쉐프 더보기 을지로가 요즘 뜨거워졌다. ‘힙’지로라는 별명도 붙었다. 특히 을지로3가 지역은 빅뱅 수준으로 끓고 있다. 골뱅이골목이 있어 예전부터 직장인들이 몰리기는 했지만, 이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다. 을지로에 유명 대기업이 속속 들어서고, 새로운 유행까지 몰려오면서 이 지역은 대격변의 시대를 맞았다. ‘도무송’, ‘오프셋’ 같은 정체불명의 인쇄 용어와 공가집 사이로 취향 가득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심지어 고깃집조차 세련되어 얼핏 보면 카페처럼 보일 정도다. 아마도 인스타그램 피드와 블로그 콘텐츠에서 을지로가 차지하는 비율은 요 몇 년 사이 열 배는 넘게 증가했을 것이다. 대중은 새로운 것을 찾고, 특히 SNS는 이와 같은 쏠림 현상을 심화하는 데 일조한다. 벌써 을지로가 경리단길이나 가로수길처럼 되는 .. 더보기
[신한리뷰] 금융포커스-포켓몬고, 평양냉면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 2016년 여름, 속초와 울산은 ‘포켓몬족’ 특수로 전례 없는 관광 특수를 누렸고, 실향민 노인들이 회포를 풀던 허름한 평양냉면 집은 인증샷을 찍어대는 젊은 ‘평뽕(평양냉면을 마약에 빗댄 조어)족’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견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현상 모두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향후 경제의 중추 세대로 부상할 이들의 행태 특성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켓몬과 평양냉면에 열광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대략 밀레니엄(2000년) 무렵에 사회에 진출했거나 태어난 이들(1980년~2000년 生)로 전세계적으로 25억 명의 인구가 있으며, 통상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숙하고 자아 정체성이 뚜렷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