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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까이에서 즐기는 을지로의 오후, 을지로 루프탑 공간 4 봄과 여름 사이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은 야외에서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때죠. 이 계절을 가장 생생히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루프탑 만한 곳이 있을까요? 힙지로에는 허름한 외관과 반전되는 루프탑을 갖춘 공간들이 있습니다. 꼭대기 층까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지만, 옥상 문을 열었을 때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은 잠깐의 고생을 보상하기에 충분하죠. 낮고 빛바랜 건물과 말끔한 고층 빌딩이 공존하는 을지로 특유의 풍경은 루프탑에서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선선한 초여름의 오후를 여유와 낭만으로 채워줄 을지로의 루프탑 공간 네 곳을 소개합니다. 투박한 감성과 깊은 커피 향이 어우러진 카페, 챔프커피 제3작업실 ▶ 서울 중구 을지로 157 세운상가 3층.. 더보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경험, 을지로 아트위크 하루가 시작될 때, 우리는 오늘이 어제보다 좀 더 특별한 날이 되기를 바라곤 한다. 대부분의 일상은 머릿속에서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평범해서, 밤늦게 되짚어본 하루가 흐릿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특별한 것 없던 어느 날, 문득 예술과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3년 전 인기를 끈 뮤지컬 영화 를 떠올려보자. 이 영화는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관객을 매료시킨다. 수많은 차들로 꽉 막혀 정체된 도로에서 첫 번째 등장인물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곧 그 자리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공연장으로 변한다. 평범하고 지루하던 일상이 판타지로 변모하는 순간이다. 한순간 열정과 생기로 가득 차는 도로 위 사람들의 모습은 그동안 잊혀 버린 감각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지난 10월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