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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rendis

디지털 얼리어답터, 젊은 군인



군인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지요?


성별이나 세대별로도 다르고 복무경험이 있는지에 따라서도 많이 다를텐데요. 의무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인이라는 신분은 꼭 본인과 상관이 없더라도 나의 가족이거나 나와 가까운 사람의 가족인 친근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군인과 군대에 대한 문화적 이미지는 약간 구식이고 유행에 떨어진 집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젊은 직업군인과 디지털 이야기입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통해서 이 젊은 직업군인들의 소비생활을 살펴보니 디지털 친화적이고, 특히 새로운 기술에 개방적이며 빠른 수용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유행에 뒤떨어지는 군인이 아니라 디지털 얼리어답터로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직업군인들은 어떤 소비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들의 디지털 소비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젊은 직업군인’의 특성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들은 군인이기에 앞서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우는 젊은 세대의 일원이라는 점입니다. 이 세대들은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자기자신을 위한 소비를 중요시하는 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군인들은 집단문화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집단문화에서는 ‘새로움’에 대해서 일부 보수적인 모습도 있지만, 한번 시도되면 전파 또한 빠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집단입니다. 같은 연령대의 일반집단의 경우, 학생부터 취업준비자 및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또래 일반집단 대비 월평균 176천 원을 더 소비하며,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디지털 얼리어답터로서 또한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는 집단으로서, 젊은 직업군인들의 소비특징은 빅데이터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먼저, 통신/인터넷/모바일 등의 영역에서 적극적인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인당 통신비(전화/인터넷통신비 등 포함)를 보면 같은 연령대 일반집단 대비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온라인 쇼핑 중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인데요.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비중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집단 대비 9%P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젊은 직업군인들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집단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소비결제분야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다만, 아무리 편리한 기능이라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교통카드(비접촉식 결제방식)와 같이 지금은 대중화된 여러 기능들도 처음에는 어색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렇게 처음 도입된 상품이나 서비스들에 대해서 남들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는 분들을 얼리어답터라고 하는데요. 젊은 직업군인들은 특히 디지털 영역에서 얼리어답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편결제 방식 중 하나이면서 몇 년 전에 서비스가 시작된 삼성페이의 경우, 휴대폰으로 직접 결제해야 하는 특성상 처음에는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초기 이용자를 살펴보면 군인집단이 일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에 빠른 수용성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는 해당 기능들이 장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선호도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일반집단 대비 9%P 이상 높은 보유율을 보였습니다. 이 역시 디지털 얼리어답터로서의 특성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영역에서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것을 가치소비라고 하는데요. 개인별로 ‘관심’과선호’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상품이나 업종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이기도 한 젊은 직업군인들의 가치소비는 어느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을까요? 이들의 소비생활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IT 및 가전/통신 관련된 업종에서의 지출비중이 일반집단 대비 더 높았습니다. 디지털기기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 가능한데요.


특히, 건당 30만 원 이상의 고액소비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직업군인 집단 중 20%는 한 달에 30만 원을 초과하는 이용건이 있었는데요. 이는 일반회원의 16%보다 4%P가 높습니다.



젊은 직업군인들의 밀레니얼 세대로서의 특성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에서도 나타납니다. 온라인 이용건수 중 게임/앱 등을 구매한 이용건수의 비중은 18%로 같은 연령대의 일반집단과 비교했을 때도 5%P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에서 젊은 직업군인들의 디지털 친화적이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적 특성을 살펴보았는데요. 단지, 해당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성이 아니라, 디지털 혁신 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이며,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열린 자세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 고객군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젊은 직업군인들과 유사한 연령대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공공영역에서의 다양한 직업의 종사자들도 디지털 환경에 대해서 유사한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이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