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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rendis

신한카드가 선정한 2017 트렌드 키워드 RE.B.O.U.N.D


격동의 2016년을 보내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그 어느 해보다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주권, 디지털 기술 등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트렌드 연구소에서는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Rebound(반등)”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럼 RE.B.O.U.N.D 에 담긴 2017년 주목할 만한 6대 소비 영역을 다음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REdesign ownership, 즉 새로운 소유방식의 등장입니다.

경제적·공간적 제약이 심화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은 상품을 오랫동안 소유하는 것에 대한 매력도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의류의 경우 재구매주기는 점차 단축되고 있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 또한 짧아지고 있죠. 특히 온라인 등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유 및 대여 서비스 영역이 점차 확산되면서 소유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즉, 소유의 再디자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다양한 소유방식의 등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Breaking old timeline, 즉 전통적 소비시간대의 파괴입니다. 

현대인들의 Time Poor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소비시간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아침-점심사이), 딘치(점심-저녁사이) 등 식사시간변화는 물론 출퇴근 시간대가 여성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시간으로 부상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시간대가 소비 시간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시간활용 사례(ex. 낮잠카페 등)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Oh! My price-value line, 즉 내가 만드는 가성비의 시대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점차 깐깐해지는 가운데 개인의 정보력에 따라 동일한 상품·서비스라도 개인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많아졌죠. 즉 고객이 자신의 정보역량에 따라 개인화된 가성비를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해외직구에서도 고가 가전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공항 라운지와 같은 고급형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 역시 이용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드는 가성비는 이 같은 고급형 서비스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Under the roof, 즉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내 여가 문화입니다.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이 점차 심화됨에 따라 쾌적하고 편리한 실내 스포츠 및 놀이 공간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죠. 대형복합쇼핑몰은 이미 젊은 청춘은 물론 가족을 위한 종합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구,낚시,클라이밍 등 야외에서 즐겼던 운동들이 VR 등 IT기술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고 있으며 고객 기반도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실내복합여가시설은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첨단 IT 기술의 경연장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주목해 볼만한 고객인데요, 수능1세대라 할 수 있는 New 40대 입니다. 

올해 40대에 갓 진입한 78년생부터 40대 초반인 75년생까지를 말하는데요. 이 세대는 이전 세대인 에코 세대와 이후 세대인 X세대 사이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디지털에 대한 개방적 태도, 실용적 소비 및 가족 중심형 소비로 인해 트렌디한 문화(가족중심문화, 디지털문화 등) 확산의 촉진자, 즉 킹핀의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아마도 이들이 대학시절에 모바일 및 인터넷 첫 상용화를 맞이하고 취업시절에는 IMF 등 국가적 경제 위기를 겪는 등의 역사적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Digital remaking analogue, 즉 디지털에 의해 재창조되는 아날로그 가치입니다. 

전통시장, 낡고 오래된 상품이나 舊상권 등이 디지털 세대가 중심이 되어 생산·소비·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20대들은 한복을 새로운 놀이문화로 인식, SNS를 통해 다양한 사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복이 재조명되고 있죠. 또한 전통시장 기반 舊상권들은 최근 청년 창업가 등의 진입으로 젊은층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세대가 소비자로서 혹은 생산자로서 아날로그적 요소들을 트렌디한 문화로 만들어내고 있으며 점차 고객기반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7년 트렌드 키워드인 RE.B.O.U.N.D에 나타난 주목할 만한 6대 소비 영역을 살펴보았습니다.

6대 영역 모두 어려운 환경적 제약 조건 속에서 새로운 성장에너지, 즉 디지털 기술이나 새로운 고객군들로 인해 재조명될 것으로 에상되는 영역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2017년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와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즉, 2017 트렌드 키워드 REBOUND는 어려운 여건의 극복이라는 측면과 함께 새로운 소비 문화 형성에 대한 기대를 함께 내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