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G/지속가능 신한

[아름인 대학생 해외봉사단] 여러모로 가장 뜨거웠던 한 여름날의 순간들


봉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꿈을 꾼 것만 같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힘들었지만 20명의 아르미얀이 뭉쳐 해냈다는 행복함이 맴돈다. 그 꿈을 평생 동안 간직하고 싶다.




01 아르미얀, 미얀마를 가슴에 품다


신한카드 아름인 해외봉사단 6기의 공식 이름 ‘아르미얀’이 정해지는 순간 이미 우리들은 미얀마로 향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땀 흘리는 기간들이 힘들기보다 기쁨으로 다가왔다. 우리들은 부푼 선물들을 가지고 미얀마로 향하였다.



미얀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까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르미얀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너무나 좋았고 비행기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피곤함은 어디로 갔는지 껄껄 웃다보니 어느새 이륙방송이 들렸다. 핸드폰은 어느새 미얀마 시간으로 맞춰져 있었고, 습한 날씨가 온 몸에 느껴졌다. 밍글라마~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는 모습에 앞으로 정말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거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02 행복했던 한 여름날의 꿈


학교로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페리를 타고 달라로 향한 뒤 미니 봉고를 타고 학교로 향하였다. 매일 한 시간을 넘게 이동하는 일정에 모두가 지칠 만도 한데 우리는 즐거웠다. 페리를 타며 소리를 지르고, 봉고를 타며 달라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였다. 얼어있던 현지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꽃을 주며 우리를 진심으로 환영해주었다.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우리가 이정도의 대접을 받아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우리도 진심으로 인사를 하며 보답하였다. 



미얀마에서의 하루하루는 너무나 행복하였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하기 위해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서 작업을 하였고,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보수작업을 하였다. 물론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서 몸도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건축봉사를 하고 아이들을 보면 힘든 기색이 싹 사라졌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 손을 잡고 뛰어놀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기도 하였다. 비록 학교의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현지 아이들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며 수업을 하였다.



교육봉사 시간 모두가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있다면 한국어 시간이었다.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을 준비해서 수업을 하였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한국어를 많이 알아서 놀랐고 재밌게 잘 따라해 줘서 너무 행복하였다. ‘선생님 사랑해요’ 라는 말을 들을 때는 뭉클하기 까지 하였다. 



미얀마에서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흘렀다. 마지막 날 도서관 개관식은 평생 기억의 조각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밤마다 준비한 문화공연이 개관식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었고 예쁘게 꾸며진 도서관을 보니 너무 뿌듯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어!’ 라고 자랑하고 싶어 사진도 남겼다. 벽화부터 시작해서 책장까지 20명의 손이 모두 거쳐 간 도서관이라고 하니 의미가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난 사진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기도 하였고, 찡 하기도 하였다. 미얀마에서 있었던 일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꿈을 꾼 것만 같았다. 현재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마음은 미얀마로 가있다. 





신한카드 아름인 대학생 해외봉사단

6기 남선




* 본 포스팅은 대학생 봉사단원이 직접 작성한 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