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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컬처&아트

[쏠쏠한 아.티.클] #14 역사와 문화유산을 즐기는 4월의 축제 여행

봄기운이 완연해진 4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드는 시기입니다. 꽃을 따라 걷는 여행도 좋지만, 올해는 다른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교과서 속에서 보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4월에 주목할 만한 축제를 소개할 예정인데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이야기를 기리는 단종문화제부터 밤의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부여 국가유산 야행, 그리고 왕실의 흔적이 깃든 회암사지에서 펼쳐지는 축제까지. 과거의 시간이 오늘의 공간 위에 겹치며 만들어내는 특별한 경험을 쏠쏠한 아티클에서 소개합니다.

 

 

 

#1. 슬픔을 넘어 
기억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시간
<제59회 단종문화제>

1967년부터 이어져 온 단종문화제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옵니다. 올해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와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으로 동강 둔치와 영월읍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비극적인 삶과 왕비에서 노비로 강등된 이후에도 64년간 그를 그리워하며 살아간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요. 두 사람의 깊은 사랑과 헌신을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되새기고, 슬픔을 치유와 연대, 희망의 메시지로 확장해 나갑니다. 올해는 단종 국장과 단종 제향을 비롯해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 줄다리기, 다양한 체험/참여 프로그램과 공연이 어우러집니다. 특히 승하 후 550년 만에 거행되는 단종 국장 행렬은 관풍헌에서 세계유산 영월 장릉까지 이어지며 오랜 시간 쌓여온 지역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충절사 추모제와 청령포 유배 재현 행사까지 더해져 역사 속 장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보덕사에서 진행되는 영산대재는 범패와 바라춤이 어우러진 장엄한 의례로 전통 예술의 깊이를 더합니다. 여기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연계한 스탬프 미션과 오감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방문객은 단종의 이야기를 따라 직접 걷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시간을 건너 이어진 기억 속을 천천히 거닐며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순간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축제 기간 : 2026.04.24(금) ~ 2026.04.26(일)
*축제 장소 : 세계유산 영월장릉, 관풍헌, 동강둔치, 영월문화예술회관

 

 

#2. 기록이 빛으로 되살아나는
봄밤의 시간
<2026 부여 국가유산 야행>

백제의 옛 수도 부여에서 역사와 밤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정림사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여 국가유산 야행은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계해 야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체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올해는 ‘나무에 새겨진 비밀’을 주제로 백제의 기록문화인 목간을 모티브로 삼아 과거의 기억을 감각적으로 풀어냅니다.

 

 

 

행사장에서는 목간에 소원을 적어보는 체험을 비롯해 기록문화 스토리텔링,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됩니다. 백제 파리 체험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달빛 아래에서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야경 포토 존, 전통 감성을 담은 등 만들기, 연꽃차 시음까지 더해지며 부여의 봄밤을 오감으로 채워주는데요. 은은한 빛과 이야기 사이를 거닐다 보면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백제의 시간이 어느새 지금의 순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축제 기간 : 2026.04.17(금) ~ 2026.04.19(일)
*축제 장소 : 정림사지 일원

 

 

#3. 왕실의 시간이
다시 흐르는 순간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조선 왕실 문화의 정수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4월, 봄기운과 함께 펼쳐집니다. 태조 이성계가 머물며 치유의 공간으로 삼았던 회암사지를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하는데요. 과거 왕실의 시간이 머물던 공간 위에서 잊혀 있던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경기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조 이성계 어가 행렬’이 있습니다. 수백 명이 조선시대 복식을 갖추고 행진하는 모습은 국왕의 위엄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백성이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던 ‘격쟁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조선시대의 소통 방식 또한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끕니다. ‘조선 힙쟁이’ 댄스 경연과 ‘고등셰프’ 요리 대회, 지역 전통 공연까지 어우러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요. 특히 왕실 복식 체험을 통해 한복을 입고 회암사지 터를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 기간 : 2026.04.17(금) ~ 2026.04.19(일) 
*축제 장소 : 양주 회암사지 일원

 

역사 속 이야기들이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이어지는 4월, 과거의 기록과 기억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걷고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재의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축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역사 속 인물들의 감정과 시간이 지금의 우리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번 봄에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한 걸음 깊이 들어가 그 시간의 온도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봄바람을 따라 오래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속으로 조용히 걸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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