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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rendis

신한카드가 선정한 2022년 트렌드 키워드 ‘UNLOCK’

 

코로나19 확산 2년, 적응되지 않을 것 같던 변화들은 어느새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한계와 위기 속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억눌렸던 일상 회복에 대한 욕구가 강력히 표출되는 가운데 2022년은 그동안 단절, 제한되었던 일상 생활이 해제(UNLOCK)되고, 고정관념과 제한된 경계를 열어(UNLOCK) 새로운 가능성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신한카드는 2022년에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UNLOCK’으로 선정하였습니다.

 

 

2022년 소비 키워드 ‘UNLOCK’은 6개의 세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Unbinding In-door : 다시, 문 밖 라이프
2) Neo-Family : 네오팸의 시대
3) Local Economy : 로코노미의 부상
4) Ordinary Premium : 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
5) Cracking Border : 사라진 경계, 보더리스
6) Kick off Sustainability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6개의 각 키워드는 모두 새로운 일상과 가능성을 열어가는 모습들을 담고 있는데요. 다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각 키워드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다시, 문 밖 라이프’입니다.

팬데믹 시대에 ‘집’은 우리 생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쇼핑, 운동부터 각종 취미생활까지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오랜 집콕 생활은 한편으로 ‘집 안’에서 채울 수 없는 본질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들었는데요.
공간과 활동의 제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역동적으로 즐기는 스포츠와 탁 트인 자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후 큰 인기를 끌던 홈트 이용이 ’21년에는 소폭 감소한 가운데, 집 밖에서 즐기는 각종 스포츠 관련 결제는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캠핑, 차박 등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활동이 급증했고요, 인테리어에 자연 요소를 더하거나 탁 트인 자연 전망을 갖춘 소비 공간들이 코로나 이후 특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동선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등, 그간 억눌렸던 에너지는 ‘아웃 라이프’의 즐거움을 찾아 당분간 문 밖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네오팸(Neo-Family)의 시대’입니다.

불안한 일상이 계속되고 사회의 개인화, 파편화가 지속됨에 따라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는 더욱 강조되는 추세인데요. 특히 코로나 이후 다양한 반려 대상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애착 가족, 네오팸(Neo-Family)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고 보살피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며 펫 장례, 호텔, 유치원, 미용 등 업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요. 펫 헬스케어, 금융상품 등의 세분화되고 프리미엄화된 비즈니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착을 쏟는 반려 대상은 동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SNS상에서는 ‘반려동물’ 뿐 아니라 ‘반려식물’의 언급량 또한 크게 늘었고, 플랜트숍과 홈가드닝 관련 제품 소비도 증가했습니다. 또한 교감과 대화가 가능한 소셜 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가족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등 향후 가족의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혈연과 제도로 묶여진 관계가 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감정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이 진정한 가족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로코노미(Local-Economy)의 부상’입니다.

로컬의 매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닌 여기에만 있는 것에 대한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지역 및 동네 고유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서비스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개성 있고 트렌디한 로컬 브랜드의 증가로 로컬 컨셉 숍 이용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요. 로컬 푸드 및 제철 식재료를 직배송해주는 산지 직송 플랫폼이 다양화되며 이용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주목받으며 동네 고유의 매력을 참신하게 담아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고유의 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색다른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로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 키워드는 ‘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입니다.

명품 소비가 단연 화두였던 2021년 한 해.
그런데 명품은 더 이상 고가 브랜드들의 옷과 가방에만 국한되는 단어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기능과 가성비 위주로 구매하던 일상 생활용품의 영역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소위 ‘생활 명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상 품목에서의 럭셔리 소비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최근 SNS상에서는 최고급 제품임을 뜻하는
‘~계의 에르메스/샤넬’과 같은 표현이 유독 자주 사용되었는데요. 관련하여 언급된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치약, 샴푸, 버터, 잠옷 등 다양한 품목들이 눈에 띕니다.

뿐만 아니라 잠깐의 럭셔리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도 늘었습니다. 고급 호텔의 애프터눈티세트나 빙수와 같은 디저트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명품 브랜드의 식기류, 가구만을 사용하는 명품 카페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선상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트 투어 이용은 2년 전에 비해 371%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20-30대 고객이 이용자의 67% 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가까운 행복을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시대, 럭셔리의 영역은 계속해서 확대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사라진 경계, 경계를 넘어 보더리스’입니다.

성·연령부터 시·공간까지, 전통적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소비 영역에서 또한 고정관념이나 기존의 구분지어진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하는 보더리스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젊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레깅스 브랜드에서는 최근 남성 모델을 내세우기도 하며 남성 이용이 ’19년 대비 111%나 증가했습니다. 필라테스, 화장품 등의 업종에서도 남성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요.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던 영역들에서 중장년층 이상의 소비가 증가하며 연령의 경계가 희미해져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 또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보더리스의 현상 중 하나입니다.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는가 하면, 메타버스에서 가상 점포를 여는 등의 비즈니스 사례 또한 더 이상 생소하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콜라보가 유독 자주 등장했던 것 또한 보더리스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정해진 틀에 갇히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모습은 앞으로의 시장에 큰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입니다.

환경, 사회,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는 이제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닌 보편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윤리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 생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소비자들은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들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샵 이용은 ’21년에 전년 대비 373%나 증가하였고요. 플로깅이나 클린하이킹 등 일상 속 여가나 운동을 즐기며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챌린지들의 SNS상 언급량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각 기업들은 앞다투어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데요. 넘쳐나는 친환경, ESG 마케팅만큼 그 이면의 진정성을 가려내는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습니다.
실제로는 환경에 해가 될 수도 있는 마케팅을 친환경인 것처럼 위장한 ‘그린워싱’ 마케팅들은 지난 한 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지 못하고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불매운동 등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합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진정성 있는 실천들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나지 않는 팬데믹과 여러 제약들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한 해.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찾아낸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은 소중한 일상을 되찾게 해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닫혀있던 문을 열고 재도약을 준비할 2022년, 그간 규정해왔던 한계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해방시키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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