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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rendis

2016.3Q 주목할만한 소비트렌드

무더위와 함께 시작된 3분기, 미세먼지 문제로 적잖이 걱정도 되는 올해 3분기입니다. 이런 계절을 맞아 신한 트렌드 연구소가 3분기에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선정해 보았는데요. 젊음의 계절인 여름이 포함된 시기이니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신선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핵심 영역으로 酒·夜·動(주/야/동)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다음에서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세 영역 중 먼저 음주 문화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음주가 보다 가벼워지고 일상 속에서 즐기는 문화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밤과 관련해서는 보다 다채로워지고 축제화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운동 측면에서는 기술 진화 등으로 인해 몸을 쓰는 즐거움을 더욱 체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죠. 

먼저 최근 음주문화가 가벼워지고 일상으로 친근하게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경기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것이 한 이유이겠죠. 한편으로는 사회 전체적으로 캐주얼 해지고 가벼워지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넥타이를 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느낌을 중시하는 문화 확산은 보다 색다르며 분위기 있는 곳에서 음주를 하고자 하는 욕구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회식문화 간소화가 확대될 뿐 아니라 여성 타겟의 저도주 판매 및 서점 등 색다른 공간에서의 주류 판매도 늘어나고 있죠.

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색다른 공간에서의 주류 판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았는데요.

최근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커피숍의 경우, 커피만 판매하는 곳 대비해서 저녁 시간대 고객의 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시간 남성고객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모습 이구요. 아마도 커피와 같은 일상 공간에서 편안하고 조용히 맥주를 마시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는 남성 직장인이 유입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다채로운 여름 밤(Colorful Summer Night)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올해도 역시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많아지겠죠. 이에 맞춰 다양한 밤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다양한 해외경험으로 야간 축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야시장이나 밤 축제를 부담 없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도 경기 부양을 위해 야시장 등을 활성화하고 푸드 트럭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우리의 여름밤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양한 행사의 선두주자는 아마도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한 야시장이 될 것입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나타난 야시장에서의 소비 추이를 보면 최근 빠르게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한강 다리 영화제, 마라톤과 음악이 접목된 다채로운 축제, 그리고 야간에 진행되는 미술 관람 행사 등 신선하고 즐거운 밤 축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춘의 계절, 에너지 넘치는 여름에 무엇보다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이는 스포츠 관련 분야입니다. 현대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몸을 쓰고 땀을 내면서 이를 해소하려는 활동이 많아질 것입니다. 특히 최근 VR 등 다양한 IT 기술이 운동과 접목되고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가 불거지면서 생동감 넘치는 실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스포츠 활동에서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인 애슬레져 룩(Athleisure look)역시 올 여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요즘 주목 받는 가상 현실 실내 스포츠의 대표적인 고객은 누구일까요?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스크린 야구 이용고객을 살펴보았는데요. 초기에는 30대 고객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20대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연령대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酒·夜·動 영역에서 나타날 3분기 주목할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모두 소비자들의 ‘즐거움’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고 하죠. 그만큼 ‘행동’하는 것이 重하다는 말인데요. 즐거움을 주제로 한 3분기 트렌드에 따른 ‘소비’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를 보다 즐겁게 극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