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도 잘 모르는 스마트한 서울살이법

난생처음 전기밥솥에 밥을 짓던 때를 떠올려봅니다. 쌀은 몇 번을 씻어야 하는지, 적당량의 물은 어느 정도인지, 먹을 땐 쉬웠는데 막상 만들려니 모르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엄마한테 전화도 해보고, 스마트폰으로 검색도 하면서 점차 요령을 배워갑니다. 이렇듯 처음에는 몰라서 막막하던 것들도 요령을 알면 쉬워집니다. 서울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뜨면 코 베어가는 곳이 서울이라지만 몇 가지 요령만 알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서울 토박이도, 타지에서 올라와 생활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스마트한 서울살이법’을 알려드립니다.

 

1. 휴일 지킴이 약국

챙겨주는 사람도 없는데 주말에 갑작스레 아프면 서럽습니다. 특히, 토요일 늦은 오후나 일요일에는 문 열린 병원도 없죠. 이럴 땐 스마트폰으로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휴일, 명절, 심야에도 운영하는 약국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검색하고 싶은 지역의 동까지 입력 후 조회를 누르면 약국명, 주소, 전화번호, 운영시간, 운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헛걸음 예방을 위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 지킴이 약국 l http://www.pharm114.or.kr

 

2. 마음편한 여성 안전 택배

택배 받는 순간은 즐거워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건만, 요즘 같은 세상에 혼자 있는 집에 낯선 사람의 방문은 달갑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 안심 택배’를 이용하면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물건 주문 시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여성 안심 택배함 주소를 입력하면 끝! 택배 기사는 지정된 무인 택배함으로 물건을 배송하고 주문자는 원하는 시간에 물품을 수령하면 됩니다. 여성 안전 택배 서비스는 25개 자치구 100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48시간까지는 무료로 보관되며 초과 시 24시간마다 1천 원씩 부과되니 참고하세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l http://woman.seoul.go.kr/archives/41453

3. 반려견 놀이터

서울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려면 반려견과 주인, 통행자의 안전을 위해 목줄을 꼭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려견 놀이터’에 가면 목줄 없이도 반려견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어요. 서울 월드컵 공원, 어린이 대공원, 보라매 공원까지 총 3곳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물 등록이 된 반려견과 13세 이상의 견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매년 3월에서 11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합니다. 반려견을 잃어버릴 걱정 없이,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 없이 신나게 뛰어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세요.

월드컵 공원 반려견 놀이터 l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535 평화의공원 대형주차장 옆
어린이 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l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 216 구의문주차장 옆 녹지대
보라매 공원 반려견 놀이터 l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 공원 남단 향기원 옆

 

4. 에코마일리지

해가 갈수록 미세먼지와 이상 기온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환경 파괴로 인한 온실 가스 때문인데요. ‘에코 마일리지’에 참여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아낀 만큼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매달 전기, 수도, 도시가스(지역난방 포함) 사용량을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 가입 후 사용한 에너지 사용량은 6개월 주기로 집계하여 그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로 적립됩니다.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 구매 등 저탄소 활동에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나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활동에 동참해보세요.

에코마일리지 l http://ecomileage.seoul.go.kr

 

5.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늘 다니는 골목길도 밤늦은 시간에는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나뭇잎 바스러지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게 되죠.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이라면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120 다산 콜센터와 자치구 상황실을 통한 전화 신청만 가능했는데요. 스마트폰 앱이 개발되면서 앱으로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착 30분 전에 앱으로 출동 위치와 신청 시간을 선택하면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집 앞까지 동행하며 안전한 귀가를 돕습니다.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l http://woman.seoul.go.kr/archives/17098

 

서울살이를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꿀팁! 이 정도 스마트함이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은 없겠죠? 혹시 서울 거주민이 아니라면, 전국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신한카드 ‘신변보호 서비스’도 추천해드립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112센터와 통화 시 회원의 신상정보와 위치정보가 112시스템과 사전에 지정한 3명의 보호자들에게 전송됩니다. 또한, 범죄로 인해 4주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상해, 사망했을 경우에도 보상급을 지급합니다. 과자 하나 값인 월 990원으로 스마트하게 나를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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