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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rendis

신한카드가 선정한 2018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A.W.A.K.E.N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7년 정유년을 보내고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는데요. 2018년 역시 평창 올림픽, 지방선거 등 다양한 국가적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어 지난해 이상의 역동적인 한 해 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또한 이러한 역동적인 흐름들이 사회 전반에 침체되어 있는 긍정적인 꿈과 희망들을 깨워낼거라 믿습니다. 

이에 신한카드는 2018년에 주목할 만한 6개의 소비 트렌드를 선정하면서 대표 키워드로 ‘A.W.A.K.E.N(깨어나다)’ 을 선정해 보았는데요. 다음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WAKEN에 담겨있는 6가지 키워드를 순서대로 보면 A는 Age of story driven consumption (스토리 중심 소비), W는 Work-life balance first (여가의 시대), A는 Advance of delivery tech (배달의 진화), K는 Kick off generation, new 30 (88올림픽 둥이, 갓 30대), E는 Eatery connected retail (먹거리가 주도하는 유통업 변화), 마지막으로 N은 New rise of town commerce (부상하는 동네 소비)입니다. 

각 키워드에 담겨 있는 의미와 사례들을 아래에서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먼저 Age of story driven consumption, 즉 스토리 중심 소비의 부상입니다. 

공급과잉 시대, 품질 균등화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스토리와 같은 새로운 차별화 요소 발굴에 더욱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경험 소비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은 소비의 시간/장소/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찾게 됐죠. 이 같은 기업과 소비자의 변화가 스토리 있는 상품 및 매장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핫플레이스의 성장, 착한 소비의 성장, 굿즈 마케팅의 성공 등이 스토리 중심 소비 현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죠.


다음은 Work-life balance first, 즉 여가의 시대입니다. 

최근 근로시간 단축 등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일과 여가의 균형(워라밸, work-life balance)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주중에 호텔 이용이나 공연장 관람이 크게 늘고 있고 주말에는 보다 능동적·적극적으로 더 먼 장소로 외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여가를 재충전뿐 아니라 생활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Advance of delivery tech, 즉 배달의 진화입니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외식 배달업체가 직접 외식시장에 뛰어드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찬, 와이셔츠 등 다양한 품목의 정기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배달이 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일상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향후 빅데이터 큐레이션 기술이나 드론 등 新물류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배달업이 보다 큰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주목할 만한 고객군인데요, Kick off generation, 갓 30대입니다. 갓 30대는 87년~89년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하는 데요. 88올림픽 전후에 태어나 올해 평창올림픽을 맞이하는 역사적 세대이죠. 이들은 직장생활 초년생으로 직전의 20대 대비 소비 규모가 급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로서 소셜커머스 등 모바일 기반 소비도 활발하죠. 이들은 또한 사회생활 적응 속에서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느끼지만 최근 워라밸 문화를 주도하면서 새로운 직장문화를 이끄는 세대로서 올 한 해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에 외식이 일반화되면서 외식업이 활성화 되고 외식의 종류가 다양해졌는데요. 실제로 일상소비 매출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역시 성장침체를 타개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주요 백화점들이 외식분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대형마트는 그로서란트 (식품관과 외식매장의 결합) 등 신개념 외식공간을 도입하는 등 외식을 접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업 이용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고객들의 유통업 이용 시간대 및 연령대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그 변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New rise of town commerce, 동네소비의 부상입니다. 

가구 소형화 및 실속형 少額多件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 집근처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의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즉 동네 중심의 소비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일상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와 일맥상통하는데요. 생필품 매장뿐 아니라 집근처 커피숍, 영화관 등 근린 여가 매장도 성장이 빠릅니다. 특히 원거리 지역(타시군구)대비 동네지역 소비에서 40대 비중 증가가 두드러져 동네소비의 핫피플로 이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올 해 주목할 만한 주요 소비 변화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소비 가치관의 측면에서 구입 자체보다 소비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입니다. 또한 여가 생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여가 소비도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업종 분야에서는 외식을 강화하는 유통업, 외식으로 진출하는 배달서비스업 등 업종간 융합 및 경쟁 양상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동네 혹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채로운 업종의 성장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 해 중요한 이벤트인 평창 올림픽을 맞이하는 갓30대의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말아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