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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is/트렌드 리포트 2017.12.11 09:00

집 주변이 뜬다, 홈어라운드(Home-around) 소비

 

요즘 장보러 갈 때 어디로 가시나요?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을 이용하시나요. 아니면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마켓을 선호하시나요.   

생활패턴 또는 사회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소비문화도 함께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생필품 구매와 같은 일상적인 소비활동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 신한 트렌드연구소는 집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홈어라운드(Home-around) 소비 현상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그럼 집 주변에서 제품의 구매가 일어나는 홈어라운드(Home-around) 소비의 등장 배경과 특징을 빅데이터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선 홈어라운드 소비의 배경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가구 소형화와 인구 고령화가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요, 65세 이상의 인구도 13.8% 정도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고, 운반이나 접근성 등이 중요시되며 가까운 거리의 장보기나 물품구매가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온라인 쇼핑 규모 약 36조, 배달음식 시장 규모 약 12조 원), 매일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용품 구매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특정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요.

실제 빅데이터에서는 홈어라운드 소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비 거리의 변화입니다. 주요 생필품 구매처(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자택과 주로 이용하는 매장과의 거리를 측정해보니, 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집 주변 500m 이내의 매장 이용 비중이 ’14년 전체의 37%에서 ’17년 45%로 약 8%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요.

500m 이내의 매장의 경우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대형마트보다는 가까운 거리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이 선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업종 내에서도 원거리 보다는 근거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요. 특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경우 눈에 띄는 이용거리 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주목해 볼만 합니다. 

일상 소비에서 구매 거리가 가까워지며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구매 빈도의 변화인데요. 생필품 구매처 이용 고객들의 최근 3년간 월평균 이용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건당 이용금액은 16% 감소했고요. 소량 다빈도 구매의 대표 업종인 편의점을 제외하더라도 이용건수는 증가하되 건당 이용금액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건강이나 안전 이슈에 관심이 많은데요.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의 경우 필요시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매장에 자주 방문하는 소비패턴이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홈어라운드 소비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50대 이상의 중고령층과 남성 소비자들인데요. 소비자들의 연령이 고령화됨에 따라 구매 장소 선택에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보다 중요해지는 것 같고요. 꼭 필요하진 않더라도 상품 구경하기를 즐겨하는 여성들에 비해 물건 구매 자체에 집중하는 남성들의 목적 지향적 소비성향이 홈어라운드 소비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홈어라운드 소비는 생필품 이외에도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업종이 카페입니다.

카페 역시 집 근처에서의 이용이 4년간 5%P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요즘 카공족, 코피스족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일 또는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고요. 빵,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며 기존에 집에서 행해지던 모습들이 집 주변 카페로 옮겨간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점차 편의성 및 간소화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며 거주지 생활 반경 내에서 소비하는 문화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는 일상 소비를 넘어 휴식이나 여가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홈어라운드 소비패턴이 영향을 끼치며 집 근처, 동네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보다 간편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홈어라운드 소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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