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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장님이 사랑하는 '뷰티' 업종 집중탐구

외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실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외모'와 관련된 언급량을 분석해보니 2년 전인 2015년 대비 1.5배 증가하였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활발한 SNS 활동으로 남에게 보여지는 '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좀 더 예쁜 '나', 좀 더 멋진 '나'를 만들기 위한 뷰티 아이템인 네일케어, 패티큐어, 왁싱, 속눈썹 시술 등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 근사한 '나'를 만들기 위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뷰티 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 카드뉴스는 사람들의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뷰티' 관련 업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뷰티' 관련 업종은 네일케어, 눈썹 문신, 왁싱, 피부 혹은 바디케어 등 그 영역이 다양한데요. 20~30대 젊은 사장님의 비중이 45%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뷰티' 관련 세부 업종 중, '네일케어'는 소규모 공간에서도 창업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일까요? 20~30대 젊은 사장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와는 달리, 관련 장비가 많이 필요한 피부관리와 경락 성형 등은 40대 이상 중장년 사장님의 비중이 높았는데요. 젊은 사장님이 많은 ‘뷰티’ 업종도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니 창업자의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업종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젊은 사장님들의 관심이 높은 '뷰티' 업종을 이용하는 고객은 어떤 분들일까요?
업종의 특성상 여성 고객의 비중이 82%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요. 다만, 최근 외모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도 증가하고 있어 고객의 성별 비중 변화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뷰티’ 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30대 이용 고객이 많은 편인데요. 소비력 있는 젊은 직장 여성이 네일이나 피부관리 등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뷰티’ 업종은 고액의 회원권을 할인받아 결제하고 그 금액 내에서 이용하는 형태이므로 다른 업종에 비해 건당 이용금액이 높고 월 2회 이상 반복 구매하는 사람의 비중은 낮게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뷰티’ 업종은 기존 고객 관리를 통한 재구매 유도와 이탈 방지 전략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더 중요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뷰티’ 업종이지만 상권 유형별로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서울 시내 상권을 유형별로 주거권, 오피스권, 대학가, 역세권으로 나누고, 각각의 상권을 대표할 만한 대표 상권을 선정하여 특징을 살펴보았는데요.

우선, 대표적 주거형 상권인 목동은 주부 고객층이 중심이며, 최근 신규 창업하는 업체 비중이 높아 가장 매출 성장률이 높은 상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권의 주고객층인 주부 고객을 타겟으로 세대별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통한 고객 관리 전략을 추진한다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반면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는 안마, 마사지 등 주변 남성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업체들이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상권과 비교했을 때, 고객 연령층이 다소 높은 것도 특징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최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 그루밍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남성 특화 프로그램 등 주변 고객층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이 될 것 같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역세권)은 새롭게 등장하는 업체가 가장 먼저 입점하는 테스트베드형 상권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이 조금씩 이용하던 왁싱 전문점은 최근 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된 후 더 관심이 증가하였는데요. 소셜에서의 언급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왁싱 전문점은 주로 강남역, 이태원 등 역세권에 속속 입점하며 젊은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는데요. 트렌디한 업체의 신규 창업 영향으로 대표 상권 중 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상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가의 ‘뷰티’ 업종은 어떨까요? 대표적인 대학가인 홍익대 상권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상권에 비하여 건당 이용액이 높고, 월중 반복 구매 고객의 비중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뷰티’ 업종은 주로 회원권 기반 이용이 많아 1회 결제금액이 크고 월중 반복 이용률이 낮은데요. 특히 홍익대 주변의 대학가에서 건당 이용액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경락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 1회 이용금액이 큰 업체들이 다른 상권보다 더 많이 입점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상권별 현황은 대표 상권으로 선정된 특정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같은 유형의 상권이라고 하더라도 ‘뷰티’ 세부 업종은 어떻게 분포하는지, 주변 고객층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바와 같이, 젊은 사장님들이 많이 창업하는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상권 특성에 따라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요. 한마디로 ‘뷰티’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여성 고객 비중이 높고 기존 고객 관리가 중요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뷰티’ 업종 창업을 고려한다면 주변 주요 고객층과 상권에 대한 복합적인 분석을 통해 사업 초기 신규 고객을 단골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수적이겠죠. 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업종이므로 최신 트렌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세대별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상권 내에서 확실히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