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처음 키운다면? 초보 집사가 알면 좋은 고양이 안내서 Q&A

고양이는 도도하고 쿨하지만 때로는 먼저 다가와 애교도 부리는 귀여운 애완동물이죠. 외로움을 덜 타고 깔끔한 성격이라 요즘은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울 때 궁금한 점이 많은 초보 집사들을 위해 궁금증 Q&A를 몇 가지 골라 보았어요! 지금부터 초보 집사를 위한 고양이 안내서를 소개합니다.

Q1. 고양이 데리고 산책 나가도 될까요?

고양이는 주변 환경이 달라졌을 때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집 밖 새로운 환경에 데려가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기질상 외부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해요. 병원에 데려갔을 때 경계심을 적게 보였던 새끼 고양이라면, 많이 컸을 때 산책을 시켜도 괜찮아요. 참고로 고양이 맞춤형으로 나온 전용 줄이 따로 판매되고 있어요. 그런데 목과 배에 연결된 전용 줄을 고양이에게 처음 착용시켰을 때 많이 불편해합니다. 그러므로 목걸이를 먼저 착용시켜 적응 시간을 가진 후, 전용 줄에 연결시키는 것이 좋아요.

Q2. 고양이도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나요?

“고양이가 아기 우는 소리와 비슷하게 엄청난 울음소리를 내요” “화장실이 아닌 곳에 오줌을 싸요” “갑자기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해요" 이는 모두 고양이가 발정기일 때 겪는 현상입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발정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고양이보다 암 고양이 발정기 현상이 더 극심하고 수술 절차도 까다로우므로, 분양을 받기 전 성별을 택할 때 미리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또한, 고양이에 따라 발정기 증세가 거의 없거나 전과 다르게 애교를 부리거나 얌전해진다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요.

Q3. 고양이가 털 덩어리를 토했어요. 괜찮은 건가요?

하루 중 고양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그루밍입니다. 그루밍이란 털을 혀로 닦아내며 몸단장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 입안으로 들어간 털이 장이나 위에서 뭉치는 경우 작은 덩어리가 생기는데요. 이것이 바로 헤어볼입니다. 고양이 헤어볼은 소화되거나 대변, 구토를 통해 배출됩니다. 헤어볼이 위에서 생겼다면 구토를 통해 배출되고, 크기가 작거나 장에서 뭉쳤다면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털 덩어리를 입 밖으로 토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흔한 현상입니다. 오히려 헤어볼이 배출되지 못하면 소화 불량이나 배변 활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요. 

Q4. 고양이 배변 훈련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에게 전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따로 훈련이 필요 없습니다. 평평하게 모래로 화장실을 만들어 두면 알아서 배변을 보게 되죠.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화장실을 모르기 때문에 처음 입양했을 때 배변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우선 물과 사료를 먹는 곳과 전용 화장실이 너무 가깝지 않은지 확인 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깔끔한 성격의 고양이는 최대한 멀리서 볼일을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용변을 보는 시간을 확인해 전용 화장실로 안내하는 훈련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혹은 모래 근처에서 놀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Q5. 고양이 털이 심하게 빠져요

고양이 집사라면 털은 키우면서 안고 가야 할 숙명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봄, 가을 일 년에 두 번씩 털갈이를 하므로 이 시기에는 집안 곳곳에 털이 날리게 됩니다. 고양이 중 털이 긴 장모종의 경우 엉키고 뭉친 털이 많으므로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몇 개월마다 발바닥과 항문 쪽 털을 미용해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털에 힘이 없고 부스스한 고양이라면 움직일 때마다 털이 심하게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꾸준한 빗질을 해주어야만 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가 털갈이를 할 때는 방충망을 깨끗하게 청소할 필요가 있어요. 방충망에 있던 털이 먼지와 함께 다시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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