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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핀테크 글로벌 2017.05.01 09:00

[금융인사이트] 핀테크 기업, SME 금융에 변화를 일으키다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대상 매출채권 할인 시장에서 니치마켓 개발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 이들이 최근에는 공급망 금융과 무역 금융 등 타 기업금융 분야로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채권 할인(Invoice Finance)


핀테크 기반 매출채권 할인 플랫폼은 신용도가 낮아 금융회사로부터 매출채권 할인을 통해 자금조달을 받기 어려웠던 SME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융회사는 매출채권 할인 시장의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SME 금융의 새로운 니치마켓을 개척했다.

기존의 금융회사를 통한 매출채권 할인은 대기업 및 신용도가 높은 SME를 대상으로 고정된 규모의 장기계약(통상 은행과 매출채권 할인 거래를 위해서는 1년 단위로 여신거래 계약을 체결해야 함) 형태로 이뤄졌다. 그렇기 때문에 저신용 SME의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매출채권 할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핀테크 기반 매출채권 할인 플랫폼은 매출채권 할인 거래마다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해 경매 방식으로 할인율이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저신용 SME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이 플랫폼에서는 투자자가 매출채권별 신용 조건 및 할인 기간에 대해 투명히 비교할 수 있으며, 구매자 결제 대금이 판매자가 아닌 투자자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투자자의 결제 대금 미회수 리스크도 완화됐다.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공급망 금융은 공급망 내 반복적인 거래 패턴을 지닌 판매자•구매자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공급망 금융은 다른 SME 금융에 비해 금융회사의 신용 리스크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

그러나 판매 물품의 현황 파악 및 실시간 추적이 난해해 무거래 매출채권 발행 등 사기에 대한 사전 예방이 어려울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동산에 대한 담보권 행사 등 사후 리스크관리도 쉽지 않았다.

이에 핀테크는 판매자 물품에 스마트-태그를 부착해 판매 물품의 위치, 재고 및 판매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금융회사에 제공함으로써 금융회사가 매출채권 사기 예방 조치 및 매출채권 부실 시 담보권 행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역 금융(Trade Finance)


통상 무역 금융은 복잡한 프로세스로 장시간이 소요되고 서류의 위•변조 가능성도 높아 SME를 대상으로 금융회사가 신용 지원을 하는 데 많은 장애 요인이 존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호주와 미국에서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기술 등을 무역 금융에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핀테크 무역 금융은 모든 거래 기록을 분산식으로 저장할 수 있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송장 등 문서의 온라인 처리로 프로세스가 단순하며 제품의 유통 단계별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

올해 초 글로벌 51개 은행이 참가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R3CEV’에서도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무역 금융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다양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매출채권 할인, 공급망 금융, 무역 금융뿐만 아니라 타 기업금융 분야에서도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경쟁 및 협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나타나는 기회와 위협 요인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역 금융 분야의 다양한 파일럿 테스트 결과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글 신정빈 신한금융지주회사 미래전락연구소 차장


* 본 포스팅은 신한인 4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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