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2017, 어느덧 네 번째 공연을 소개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GREAT 아트 컬렉션의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기도 한 화제작, 아트 서커스 <라 베리타>를 소개합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숨겨진 걸작, 무대 위에 되살아나다!
공연이 시작되면 어둠 속에서 한 중년 남성이 나타나 어떤 화가의 그림을 경매에 붙일 것이라고말합니다. 잠시 후 그림이 그려진 커튼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바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광란의 트리스탄>입니다. 이 압도적인 배경 앞에서 배우들은 아크로바틱, 연극, 춤, 음악, 미술이 결합된 눈부신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아트 서커스 <라 베리타>는 70여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살바도르 달리의 숨겨진 걸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1940년대,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살바도르 달리는 당대 최고의 안무가 레오니드 마신의 의뢰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발레 <광란의 트리스탄>의 배경막을 그립니다. 높이 9m, 너비 15m에 달하는 이 대작은 공연 후 분실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말았는데요.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창고에서 이 작품이 다시 발견됩니다. 당시 경매로 이 작품을 손에 얻은 유럽의 한 수집가는 그림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보다 그림이 그려진 본래 목적대로 공연에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으리라 판단해, 이 그림을 공연에 활용할 수 있는 예술가를 찾아 3년간 무상으로 작품을 빌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이 예술가가 바로 세계적인 서커스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로, 달리의 그림으로부터 강렬한 영감을 받은 그는 곧바로 대본 작업에 착수해 아트 서커스 <라 베리타>를 탄생시킵니다.
아트 서커스의 선구자, 다니엘 핀지 파스카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스위스 출신의 작가,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로 ‘서커스를 쇼에서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 단체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ie)’와 ‘서크 엘루아즈(Cirque Eloize)’에서 모두 연출을 맡았던 인물로, 그가 연출한 [네비아(Nebbia)], [레인(Rain)], [코르테오(Corteo)] 등은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바 있죠. 그는 서커스 외에도 영국국립오페라단,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폐막식과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무대를 아름답고 웅장하게 연출하며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2013년 발표한 <라 베리타>로 그는 또 한번의 세계적 성공을 거둡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초연 이후 곧바로 월드 투어를 시작한 <라 베리타>는 미국 브루클린 아카데미 뮤직(BAM)과 홍콩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의 극장을 누비며 관객과 언론의 격찬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400회 이상 공연하며, 3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 <라 베리타>가 드디어 한국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서커스가 온다!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는 공중제비, 그네, 밧줄타기, 폴 댄스, 저글링, 훌라후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서커스의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펼쳐냅니다. 무의식 속에 묻혀있는 생각과 감정, 기억들이 <광란의 트리스탄> 배경을 닮은 각종 무대 장치들로 살아 움직이며 기존의 서커스 공식과는 차원이 다른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마치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초현실적인 비주얼이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호주 시드니 데일리 리뷰(Sydney Daily Review)가 “라 베리타는 당신을 꿈속으로 데려간다”라고 묘사했을 만큼, 세계적 수준의 이 아트서커스는 관객들에게 현실을 초월하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지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최고의 화제작 <라 베리타>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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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바로가기)
○ #3. 이보 반 호브 연출 <파운틴헤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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