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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컬처&아트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2017] #2.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2017 #2.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세계 공연예술계를 선도하는 거장들의 트렌디한 작품을 선보이는 GREAT 아트 컬렉션!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을 한데 모은 라인업으로 공연 매니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죠. 이번에 준비한 공연 역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는 피나 바우쉬의 작품입니다. 2009년 갑작스럽게 타계하기 1년 전 피나 바우쉬가 남긴 위대한 유산, <스위트 맘보(Sweet Mambo)>를 소개합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쉬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 1940~2009)의 작품이 3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고 불리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무용의 장르적 경계를 허물고 현대 무용의 어법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나 바우쉬는 현대 공연예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이죠. 탄츠테아터는 영어로 ‘Dance Theatre’, 말 그대로 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양식으로, 헝가리 출신의 안무가 루돌프 폰 라반(Rudolf von Laban)에 의해 처음 사용된 개념입니다. 이후 그의 제자였던 독일의 쿠르트 요스(Kurt Jooss)에 의해 발전되었고 다시 요스의 촉망받는 제자였던 피나 바우쉬를 통해 현대무용의 중요한 사조로 자리매김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전 발레에서 볼 수 있었던 정형화된 동작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법이 특징입니다.



어린 시절 레스토랑이 딸린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바쁜 일상 탓에 홀로 춤을 추거나 뛰어다니며 시간을 보내곤 했던 피나 바우쉬는 식당에서 항상 들리던 음악과 다양한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감성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해요. 훗날 그녀의 작품에는 이러한 경험들이 중요한 영감으로 작용했죠. 1968년 작품 <단편(Fragment)>을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 그녀는 데뷔 이듬해 쾰른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며 안무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에는 부퍼탈 시립공연장 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취임함과 동시에 무용단의 이름을 ‘부퍼탈 탄츠테아터’로 개명했습니다.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감독이 된 후 피나 바우쉬는 기존의 무용이 가지고 있던 관습과 통념을 한꺼번에 무너뜨렸습니다. 사회 비판적 이슈들과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피나 바우쉬의 작품들은 보수적인 관객들로부터 야유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혁신적인 표현법과 주제의식으로 곧 당대의 유명한 예술가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게 되었고, 세계 무대에 피나 바우쉬 열풍을 일으키며 명성을 쌓게 되었죠.



춤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안무의 혁명을 이루어낸 피나 바우쉬는 2009년 6월, 암 선고를 받은 지 불과 5일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세계 예술계에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여전히 어느 때보다도 왕성하게 전 세계의 관객들과 만나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인생을 담아낸 피나 바우쉬의 위대한 유산, <스위트 맘보>


LG아트센터에서 <카네이션>, <러프 컷>, <카페 뮐러>, <봄의 제전>, <Full Moon> 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던 피나 바우쉬 무용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피나 바우쉬가 타계하기 1년 전인 2008년 초연된 <스위트 맘보>입니다. 그녀가 부퍼탈에서 발표한 44편의 작품 중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그녀의 유작들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온전히 자신의 무용단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개성이 잘 녹아있으며 무용수들 각각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무용단에게 있어서도 더욱 특별한 <스위트 맘보>는 행복, 슬픔, 고통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과 다투고, 유혹하고, 흔들리고, 떠나가는 남녀간의 관계를 피나 바우쉬 특유의 스타일로 펼쳐 놓으며 그녀가 가진 예술성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7명의 여성 무용수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표현하는 진솔한 감정들이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품인 <스위트 맘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2014년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하며 이렇게 평했다고 해요.


“비록 피나 바우쉬의 육체는 이곳에 없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의 많은 비밀을 샅샅이 탐구하며,

그녀의 예리한 정직함과 천재성을 조각하고 있는

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수들의 눈, 목소리, 가슴 속에서.” (★★★★★ 가디언, UK)


피나 바우쉬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국내의 관객들에게도 LG아트센터에서 4일간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큰 선물이 될 예정입니다. 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단의 눈빛, 목소리, 몸짓 속에 가득 담긴 피나 바우쉬의 열정과 미학을 3월 24일-27일 LG아트센터에서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으로 만나보세요.




※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LG아트센터의 연간 기획공연 시리즈 중 8편을 엄선하여, 다채롭고 유니크한 공연을 사랑하는 신한카드 고객님께 추천 드리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