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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인생을 즐길줄 아는 '액티브 시니어'의 여행 트렌드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접어들면서, 5060 세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 인생을 아름답게 즐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소비활동은 어떤 모습인지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령가구(65세 이상) 인구는 662만 4천명(2015년 12월 기준) 입니다. 이들은 전체13.1%로  5가구 중 1가구를 차지합니다. 이들의 소비는 해마다 눈부시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나타난 이들의 소비는 최근 5년 사이 60세 이상의 비중이 5.8%가량 증가하며, 취급액 비중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럼 은퇴 후 이들의 소비활동이 잘 드러나는 여행산업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해외여행을 살펴볼까요?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나타난 해외 여행 카드결제 이용금액 증가율을 보면, 60대 이상 고객 이용액이 5년 사이 100%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세대를 능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퇴 후 해외 여행을 떠나는 5060은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한카드에 나타난 이들의 최근 여행지 변화를 살펴보면 인기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나온 스페인, 대만이 이전에 비해 결제금액이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60 세대를 다룬 드라마<디어 마이 프렌드>, 예능 프로그램 <꽃보나 누나> 등 대중매체가 이들 여행에 촉매제가 된 듯한데요. 스페인은 유럽 테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한카드 고객의 해당 지역 내 결제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와 흥미롭습니다.

특히, 5060 세대 해외항공권 직접 결제액이 5년 사이 131%나 늘어났는데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에 여행정보가 부족했던 이들은 주로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해 왔지만, IT기술에 익숙해지면서  직접 온라인이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5060 세대도 주위 친구들이나 자녀,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럼, 국내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5년 사이 국내호텔은 13%가량 줄었지만, 여행사를 선택해 직접 결제하는 비율이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렌터카 결제가59%나 증가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을 스스로 찾아가기 위해 차를 대여하는 일이 많아진 겁니다. 정해진 코스를 가이드를 따라가며 단체관광 하는 패턴에서, 이제는 스스로 여행지를 찾아 부부가 함께 가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가는 여행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액티브 시니어의 여행 트렌드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들은 여행 뿐 아니라 자신과 가족에 대한 투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00세를 앞둔 아이리스 앱펠(Iris Apfel)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조니 미첼(Joni Mitchell), 카트린 드뇌브(Catherine Deneuve), 델로피체(Dell'Orefice)는 정상급 브랜드 모델로 왕성하게 활동하기도 합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소비자군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