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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금융노트

100세 시대 재테크 : 超저금리 시대의 행복한 은퇴설계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퇴설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며 매달 정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 여생을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상속 및 증여 절세 노하우 역시 은퇴 계층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세테크가 됐다. 저금리 시대를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똑똑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보자.  




우리는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치 못한 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1980~1990년대에는 채권형 상품에 가입하면 10%대의 이자를 수령해 은퇴 전 근심 없이 어느 정도 노후를 준비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기준금리가 1.25%, 정기예금 1년 금리가 1.4% 수준으로 은퇴 전에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맞게 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될 수 있다. 초저금리 시대 은퇴자들은 안정적 현금 흐름 창출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며, 사전 증여로 절세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으로 보인다.





   안정적 현금 흐름은 노후의 기본


기업도 흑자라 하더라도 현금 흐름 악화로 도산하듯이, 은퇴 후 정기적인 현금 흐름 창출은 매우 중요하다. 정기예금 월이자 지급식은 세금을 제외하면 1% 초반으로 더 이상 정기예금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즉시연금보험’은 최우선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상품으로 가입을 적극 권한다. 즉시연금보험은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시이율 2.7%에 최저보증이율 2%를 보장한다. 2억 원을 가입하면 10년 후 원금을 상환 받으며, 매월 35만 원 이상의 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만약 비과세 한도를 소진한 고객은 종신형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수령하는 플랜을 권하며, 조기집중형의 경우 은퇴 후 초기에 많은 금액을 수령하고 일정 기간 후 수령 금액을 줄여 사망 시까지 안정적으로 현금 수령이 가능하다.

‘월이자 지급식 ELT’ 지수형 노녹인 상품(HIS, EUROSTOXX50)도 좋은 현금 흐름 창출 방안이다. 일반 ELT가 60배리어 이상 시 조기상환 지급 구조지만 월이자 지급식 ELT는 55배리어만 넘으면 매월 이자를 지급한다. 최근에는 50배리어만 넘으면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연 4~5% 상품으로 정기예금 대비 3배 이상의 월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으므로, 부동산 임대료 수입과 견주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이다. 50배리어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반토막이 되지 않으면 이자를 수령하는 매우 안정적인 구조의 상품으로 권할 만하다. 추가로 시장의 상승/하락에 관계없이 옵션을 활용한 프리미엄 수취 전략 상품인 커버드콜과 국채와 통안채, 공사채 중심으로 운영하는 공모 주 펀드와 채권형 펀드도 운영할 만하다.   






   증여신탁으로 증여세를 줄이자


PB센터를 거래하는 자산가의 경우 사전에 증여를 검토해보는 게 좋다. ‘증여신탁’은 부모를 위탁자로 자녀를 수익자로 하여 신탁을 통해 원리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증여신탁을 절세 방안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10년 만기로 증여신탁을 10억 원 가입할 경우, 6개월 단위로 원리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데 이때 10%라는 높은 할인율로 미래에 받을 금액을 할인해 증여재산을 평가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원금은 10억 원이지만 10년간 받은 원리금을 매년 10%로 할인할 경우 세법상 증여평가금액을 7억 원으로 낮출 수 있어 증여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상품은 현재 2%대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10%라는 할인율이 너무 높아 관련 법령이 개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정 이전에 빠르게 가입해 증여세 부담을 낮출 것을 적극 권유한다.

기타 자산 활용 전략으로는 달러 자산을 추천하고 싶다. 달러 자산은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 및 유로화 하락, 위안화 약세 지속,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통화 분산과 향후 환차익을 얻기 위한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채권형 상품에 가입해 이자를 수령하며 노후를 근심 없이 보내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1%대의 초저금리 시대 은퇴자들은 안정적 현금 흐름 창출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며, 증여신탁 등의 상품을 통해 절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consultant 박병호 

신한PWM 서초센터 PB팀장





* 본 포스팅은 신한금융그룹 프리미엄 매거진 PWM 2016년 가을호에 게재되었습니다.